단일팀 머레이 감독 "북한 선수들 빠르게 따라와준다" (일문일답)

인천선학국제빙상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2.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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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감독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새라 머레이(30) 총감독이 북한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존의 시스템에 대해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머레이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4일 오후 6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세계랭킹 5위)과 평가전서 1-3으로 졌다. 스웨덴에 0-2로 뒤진 상황에서 박종아의 골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달아나는 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평가전 이후 단일팀의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여기엔 머레이 총감독을 비롯해 북측 박철호 감독, 남측 공격수 박종아, 북측 공격수 정수현이 참석했다.

이날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마치고 평창 올림픽 본선을 앞둔 머레이 총감독은 "북한 선수들과 일주일 정도 훈련을 했는데, 북한 선수들이 기존의 시스템에 빠르게 따라와줬다"며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다음은 머레이와 일문일답.


- 올림픽 각오와 평가전 소감.

▶ 북한 선수들과 일주일 정도 훈련을 했는데, 북한 선수들이 기존의 시스템에 빠르게 따라와줬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했다. 지난해 7월 평가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했지만, 오늘은 괜찮았다.

- 북한 선수들과 따로 생활하는 부분.

▶ 북측 선수단은 선수촌 자체에서 따로 분리되어 있다. 단일팀의 특성상 팀 미팅도 해야 하는데 제한되는 부분이 조금 유감스럽다.

- 단일팀이 갑작스럽게 구성됐다.

▶ 코치로서 당연히 몇 년 동안 생활했던 선수들 일부와 헤어져야 하는 것은 슬프다. 하지만 대회 성적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안타깝지만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주어진 상황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어려움은 없나.

▶ 어려움은 사실 있었다. 많은 팀 미팅을 통해 빠르게 적응하려고 했다. 북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하지만, 북한과 남한의 언어가 약간 달라서 조금 어렵긴 했다.

- 오늘 평가전서 북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

▶ 모두 잘해줬다. 처음으로 관중들이 많았고, 환경도 새롭다. 긴장되는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잘해줬다. 정수현 선수는 빠르고 2번째 라인업에 넣었다. 적응도 빠르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계속 2조에 들어갈 것이다.

- 오늘 북측 황춘금 선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 보통 수비 쪽 라인업에 7명을 운영한다. 생각보다 우리 선수들보다 북측 선수들이 잘하지 못했다. 2~3피리어드에서 터프한 경기를 펼치다 보니 4번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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