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트비아] '4G 연속골' 김신욱의 월드컵행은 '맑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2.0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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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김신욱./사진=대한축구협회





신태용호가 1월 평가전을 2승 1무로 마쳤다. 1골은 아쉬웠다. 숙제가 있긴 하지만 확실한 카드는 나왔다. 바로 김신욱(29·전북 현대)이다. 3경기 동안 가장 빛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랭킹 131위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10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이후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달렸다.

신태용호는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로 편성됐다. 유럽 팀에 대한 본선 적응력을 높일 모의고사 상대를 물색해 왔고,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 3팀이 정해졌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김신욱이다. 4-4-2 포메이션에서 또 한번 골 결정력을 뽐냈다. 김신욱은 지난달 27일 몰도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홍철이 올린 공을 향해 문전으로 쇄도한 뒤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장신의 김신욱이 유럽 장신 수비수들을 상대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어 지난달 30일 열린 자메이카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동점골 그리고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9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넣은 김신욱은 후반 18분 정우영이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는 헤더 골로 연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그리고 이날 라트비아전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기가 올린 공을 문전에서 방향만 바꿔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해 12월 E-챔피언십 일본과 결승전에서 2골을 터트린 뒤 몰도바, 자메이카 그리고 이날까지 4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2004년 이동국(전북)과 2011년 박주영(서울)이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김신욱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신욱의 상승세가 무섭다. 오는 3월 해외파가 합류하면서 최정예 멤버가 꾸려질 예정이지만 김신욱의 월드컵행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신태용호의 최종병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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