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가 등번호 99번을 달고 있다. /사진=일본 야후 캡쳐 |
"99번은 아직 어색하다."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99번 유니폼을 처음 입어 본 소감을 전했다.
은퇴 위기에 내몰렸던 마쓰자카는 1일부터 개인 통산 20번째 스프링캠프를 실시 중이다. 등번호 99번은 "아직은 어색함 뿐"이라고 한다.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도 걱정이었지만 무엇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동안 단 한 차례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점이 문제였다.
은퇴가 눈앞으로 다가온 듯했지만 주니치 드래곤즈가 손을 내밀었다. 입단 테스트 끝에 계약을 확정했다. 다만 마쓰자카가 평생 애용해온 등번호 18번은 달지 못했다. 팀 내 톱 유망주 스즈키 쇼타가 이미 쓰고 있었다.
99번은 본인이 원했다. 9에 9를 더하면 18번이다. 1일부터 시작된 스프링캠프서 이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가 2일 마쓰자카의 소식을 전했다. 마쓰자카는 "내가 내 모습을 아직 보지는 못했다. 아직도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바꾼 투구폼 완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마쓰자카는 "어깨 강화를 위한 폼을 만들어 왔다. 계속 보완 중이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