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로맨스 연기 편해져..나도 모르게 설렜다"(인터뷰②)

MBC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종영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2.02 09:00 / 조회 :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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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 / 사진=산 엔터테인먼트


멜로는 자신이 없고 부끄럽다고 말했던 남자. 배우 유승호(25)가 정말 어려웠던 로맨스 연기가 조금은 편해졌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드라마 촬영 후 감기에 걸렸다는 유승호는 모자와 마스크를 장착하고도 '로봇이 아니야'에 대한 애정과 연기에 대한 진심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방송 마지막 날까지 촬영을 했다는 유승호는 아직도 드라마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듯,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로봇이 아니야'는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지만 작품을 향한 열정만큼은 뜨거웠다.

유승호는 지난해 MBC '군주' 종영 후 인터뷰에서 "멜로는 부끄럽고, 너무 자신이 없다"라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군주' 이후 바로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유승호는 어느새 멜로 연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촬영을 하면서 멜로가 편해졌다. 극중 민규가 조금씩 지아에게 마음을 여는 연기를 하며 스스로도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유승호는 멜로 연기에 실제 자신의 연애 경험을 담았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후반부에 지아에게 집에 가지 말라고 투정부리고 애교 부리는 장면이 나온다"라며 "실제로 제 모습이 담겼다. 제가 가까운 사람들, 부모님이나 친구나 혹은 애인에게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 모습을 거부감 업이 연기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때는 수빈씨의 리액션도 예쁘게 받아들여지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연기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내 모습이 나온 것을 보며 그만큼 편하게 느끼는구나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 저의 모습과 거기에 리액션 하는 (채)수빈씨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설레는 마음이 생겼다. 이번에는 (멜로)연기가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물론 카메라 '컷' 하면 그때부터는 상당히 부끄러웠다"라고 웃었다.

한편 유승호는 '로봇이 아니야'에서 인간 알러지가 있는 김민규 역할을 맡아 로봇인 아지3(채수빈 분)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펼치며, 로맨틱 코미디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지난해 '군주'부터 '로봇이 아니야'까지 '열일'한 유승호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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