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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tvN 월화 드라마 '막돼 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에 출연한 배우 손수현(30)이 군대식의 '다나까' 말투로 연기하는 것이 처음엔 어색했다고 밝혔다.
손수현은 1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카페에서 '막영애16'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극 중 이규한 작가(이규한 분)의 어시스턴트 손수현 역을 맡아 연기한 손수현은 이날 "연기하면서 '아닙니다', '했습니다' 식의 '다나까' 말투를 써야했다"며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말투라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손수현은 이어 "자칫 소름 끼치고 오글거릴 수 있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처음엔 마치 서울 사람이 사투리를 쓰는 기분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수현은 극 중 캐릭터와는 실제 성격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손수현은 "저돌적이거나 솔직하거나 될 때로 되라 식의 모습은 나와 비슷한 지점이었다"면서도 "수발(손수현)이는 답답한 면도 있었다. 할 말을 제대로 못하거나 소심한 모습은 나와는 다른 면이었다. 평소엔 좀 에둘러 말하고 오해할 수 있는 지점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말버릇이 있는데, 수발이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수현은 또 "어시스턴트라는 직업 안에서도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데, 수현이는 순수하면서도 누구보다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예민함을 가진 캐릭터였다. 평소 내 성격과는 다른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막영애'는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지난 23일 시즌16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