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6' 김현숙 "영애 결혼, 인생 한챕터 마무리 기분"(인터뷰)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이영애 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2.01 10:57 / 조회 : 1238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김현숙(40)이 드라마 '막영애'를 마치며 애틋한 소감을 밝혔다.

김현숙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현숙은 "촬영 끝나면 육아다. 쉬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tvN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 시리즈에서 주연 이영애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애환과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벌써 시즌16을 맞은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김현숙은 고단한 삶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가는 이영애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김현숙은 지난달 23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막영애16'(극본 한설희·연출 정형건)에서 임신과 결혼을 통해 워킹맘의 삶을 예고하며 호평 속에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에 시즌17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image
/사진제공=tvN


김현숙은 "('막영애'를 한 지) 11년째 됐다. 이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알고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좀 주도해가는 입장이라 분량이 많다. 항상 시작할 때마다 얼마나 힘들지 무섭다"라면서도 "생각보다 이번에는 임신을 해서 예전보다 덜 힘들었다. 똑같이 힘들긴 한데 감정적으로 더 힘들었다. 육체적으로는 예전에 비해 훨씬 낫다. 임신하니까 작가들이 못 건드린다. 원래 한 회 걸러 물에 빠지고 자빠지고 몸으로 하는 게 많았는데 임신 부분이 있어 조금 덜 굴리더라. 대신 실내에서 하는 감정신이 많았다. 옛날보다 육체적으로 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끝날 때는 시원섭섭하다. 초반에 겁을 먹고 시작했다가 방송이 되고 나서부터는 엄청 바쁘다. 눈코 뜰 새 없이 하다 마지막 회를 맞아서 시원섭섭하다"라며 "저는 맨날 하면서 집중해서 바쁘게 하니까 '벌써 끝나나'라는 느낌이 강하다. 종영할 때는 항상 오랫동안 같이 했던 배우들이라 섭섭한 건 또 있다. 촬영만큼 자주 볼 수 없으니까 끝날 때마다 아쉬워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번 시즌이 욕 많이 먹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10년 동안 기다려주셨던 결혼도 있었고 그동안 오랫동안 못 봤던 원년 멤버들도 나왔다. 어떤 분들은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 이번 종영은 다른 때에 비해 뿌듯했다"라며 "다음 시즌에 갈지 모르겠지만 인생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느낌이었다. 다들 옛날 사람들도 나와 끝나는 기분이라 이상했다고 하는데 저도 영애 캐릭터로서 인생 한 단락을 마무리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숙은 올해 KBS 2TV '너도 인간이니'와 '추리의 여왕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기자 프로필
임주현 | imjh21@mtstarnews.com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