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포백 내고도 2실점…' 신태용호 수비 이대로는 곤란하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1.30 21: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자메이카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물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평가전이다. 하지만 수비는 역시 아쉬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FIFA 랭킹 55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김신욱과 이근호, 투 스트라이커가 나섰다. 측면 미드필더는 이창민과 이재성이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에 손준호와 정우영이 배치됐다.

주목할 점은 포백 수비 라인이다. 왼쪽부터 김진수, 윤영선, 장현수, 최철순 순으로 섰다. 윤영선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볼 수 있는 수비 라인이다. 장현수는 주장 완장을 차며 팀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다. 장현수는 지난해 A매치 13경기에 모두 뛰면서 출전 시간 1위를 차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 신태용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여기에 김진수와 최철순 역시 전북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양 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날 김진수는 롱 스로인 시, 공을 페널티 스팟 근처까지 던지는 등 강한 어깨를 보여줬다. 최철순 역시 공수를 오르내렸으며, 윤영선도 후반 37분 정승현 대신 교체 아웃될 때까지 부지런히 뛰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 시작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데인 켈리가 통렬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다만 실점 장면에서 장현수가 데인 켈리를 좀 더 철저하게 막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수비 장면이었다.

한국은 김신욱의 멀티골로 2-1 역전에 성공했으나, 후반 26분 말리크 포스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번에는 미드필드 지역부터 다소 느슨한 모습을 보인 한국의 압박이 아쉬웠다. 결국 말리크 포스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원에서 말리크 포스터에게 공간을 내준 게 1차적으로 아쉬웠다. 이어 최종 수비수들도 끝내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고, 골을 내줬다. 물론 평가전은 과정이다. 좀 더 철저한 중원 압박이 신태용호의 과제로 떠올랐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