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시 위력x2' 김신욱, 申의 '4-4-2'에 완벽 녹아들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1.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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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이 자메이카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김신욱(29,전북 현대)은 또 한 번 빛났다. 3경기 연속 득점. 그런데 김신욱이 골을 넣은 이 3경기서 신태용 감독이 '4-4-2' 전술을 사용했다는 것, 그리고 이근호와 투 스트라이커로 호흡을 맞췄다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FIFA 랭킹 55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김신욱은 단연 돋보였다. 동점골 그리고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두 골 모두 자신의 장기인 헤더에서 나왔다.

김신욱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서 열린 E-1 챔피언십에서는 2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 머리와 발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일본을 침몰시켰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홈팀 일본에 맞서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는 4-4-2 전술을 사용했다. 김신욱은 이근호와 투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 섰고, 결국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김신욱은 "신태용 감독님께서 전술적인 부분 등 내가 살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김신욱은 지난 27일 몰도바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홍철이 올린 공을 향해 문전으로 쇄도한 뒤 헤더 골을 성공시켰다. 김신욱의 장기인 헤더가 유럽 장신 수비수들을 상대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몰도바전에서도 이근호와 나란히 투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을 누볐다.

이날 자메이카전에서도 김신욱의 위력은 여전했다. 이근호와 또 짝을 이뤄 최전방에 나란히 선 김신욱. 후반 9분 김신욱은 최철순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오른쪽 중앙 지역서 정우영이 올린 크로스를 방향만 바꿔놓는 헤더 골로 연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신태용 감독의 4-4-2 전술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신욱의 이런 골 결정력은 반갑기만 하다. 특히 손흥민과 나란히 투스트라이커를 설 경우, 그 위력은 배가 될 전망이다. 김신욱도 지난해 11월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로 나간 적이 없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호흡을 잘 맞춰 뛰겠다"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신욱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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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오른쪽)과 김성준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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