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멀티골' 신태용호, 자메이카와 2-2 무승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30 21:51 / 조회 : 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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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을 넣은 김신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가 김신욱(30·전북 현대)의 멀티 골에도 불구하고 자메이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 대표팀(FIFA 랭킹 55위)과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0-1에서 2-1로 역전했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10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이후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달렸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자메이카를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는 김신욱과 이근호가 섰다. 측면 미드필더는 이창민과 이재성이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손준호와 정우영.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 윤영선, 장현수, 최철순 순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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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취골은 자메이카가 넣었다. 전반 5분 중앙선에서 넘어온 패스를 데인 켈리가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자메이카의 골로 연결됐다. 켈리는 A매치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실점한 한국은 곧바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최철순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봤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9분에는 김신욱이 문전에서 떨어뜨린 공을 이재성이 쇄도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자메이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3분 이근호, 전반 17분 손준호의 슈팅 또한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이근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에 김신욱이 머리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대를 맞고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자메이카도 반격했다. 전반 31분 로렌스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 돌파 이후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도 끊임없이 득점을 노렸지만 계속 무산됐다. 전반 37분 이재성이 측면에서 가운데로 넣어준 공을 이창민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골대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은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창민과 손준호를 빼고, 김승대와 김성준을 넣으며 미드필더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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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6분 코너킥이 두 차례 있었고, 후반 8분 김신욱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이어졌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골문을 계속 두드린 한국은 드디어 자메이카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득점했다. 김신욱의 A매치 3번째 연속 득점이었다. 1-1 동점.

실점한 자메이카는 후반 12분 모리스를 빼고 하드웨어를 투입했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정우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쇄도하며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지훈련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한국은 2-1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후반 27분 자메이카가 균형을 맞췄다. 켈리의 패스를 받은 포스터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한국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오른발 슈팅으로 2-2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9분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자메이카 수비 실수로 김승대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재차 나온 공을 이승기가 다시 슈팅을 해봤지만 상대 수비수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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