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인 혼성그룹 타이푼입니다(인터뷰①)

10년 만에 재결성 타이푼, 31일 리메이크곡 '기다릴게' 발매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1.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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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푼 우재, 솔비, 송원섭/사진제공=M.A.P 크루


혼성 그룹 타이푼(솔비, 우재, 송원섭)이 10년 만에 원년 멤버로 다시 돌아왔다. 사실 완전체 타이푼의 실제 활동 기간은 2년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결합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팬들이 반겨줄 만큼, 타이푼이 가요계에 남긴 흔적은 결코 적지 않다.

타이푼은 지난 2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곡 '그래서'를 리메이크한 버전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래서'는 데뷔 2주 만에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석권했던 타이푼의 대표곡으로, 타이푼의 재결성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다시 듣고 싶어한 노래 1순위로 꼽힌 곡이기도 하다.


지난 23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위해 만난 타이푼은 "신인가수 타이푼입니다"라며 자신들의 소개를 먼저 했다. 타이푼의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분위기는 한순간에 달아올랐다.

"2006년 타이푼으로 데뷔하고 가수, 화가 등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고 있는 솔비라고 합니다. 로마공주라는 엄청난 신분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솔비)

"저 역시 2006년 타이푼으로 데뷔했던 원년 멤버 우재입니다. 팀에선 보컬을 맡고 있죠. 2018년에 타이푼을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음악적으로 기량이 향상된 부분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성장해서 돌아온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어요. 기대해주세요."(우재)


"커먼그라운드 밴드에서 트롬본 연주자로 활동하기도 하고,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송원섭이라고 합니다. 어쩌다 솔비 누나와 만나 친분이 생기고, 이렇게 타이푼까지 합류하게 됐어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겠습니다."(원섭)

타이푼의 원년 멤버 지환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대외활동에는 불참하게 된다. 때문에 지환의 빈자리는 솔비와 다양한 음악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아온 송원섭이 채우게 됐다. 멤버들은 타이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하게 된 소감을 쉴 틈 없이 쏟아냈다.

"설레고 기대가 커요. 한편으로는 도전적인 정신이 들기도 하죠. 제가 합류하면서 음악적으로도 그렇고 타이푼이라는 팀에 잘 녹아야 하는데 하는 걱정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각자 음악을 계속 해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2006년 타이푼보다 더 깊고 다양한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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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푼 송원섭/사진제공=M.A.P크루


"사실 과거 타이푼으로 활동할 때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서로서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죠.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팀이 없어지고 나니까 그런 부분이 크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타이푼이라는 팀이 소중했다는 것도 그제야 알게 됐죠. 그리움과 갈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다시 뭉치게 돼서 기쁠 따름입니다. 너무 감사하고, 신인처럼 열정을 다 쏟아부을 겁니다."(우재)

"처음 데뷔했을 때로 돌아간 느낌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타이푼이 정말 큰 사랑을 받았었구나' 하고 생각하죠. 그땐 저희가 너무 어렸고, 성숙하지 못해서 사람들의 사랑을 느끼지도 못했었어요. 아직까지 타이푼을 기억해주시고 그리워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과거 타이푼 활동 당시 아쉬웠던 부분을 채우고,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음악을 하겠습니다."(솔비)

타이푼의 재결합은 정말 '어쩌다 보니' 이뤄지게 됐다. 단독콘서트를 준비하던 솔비는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미기 위해 우재와 원섭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아요. 2년 전에 제주도에 갔다가 지인의 소개로 솔비누나를 알게 됐어요. 당시 기타치고 노래하면서 정말 재밌게 놀았거든요. 그렇게 친해져서 서울에서도 만나다가 음악 작업을 함께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도중, 누나의 단독 콘서트에서 타이푼 무대를 꾸미면 재밌을 것 같다고 해서 함께 회의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저는 지환 씨가 군 복무 중이라 빈자리를 채워주면 좋을 것 같다고 누나가 말해서 함께하게 됐어요."(원섭)

"처음에 타이푼이 재결합했다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누나 콘서트에서 오랜만에 같이 무대를 꾸미자고 시작한 것이 이렇게 커졌죠. 오랜만에 봤어도 마음이 통하고 회의를 하다 보니 옛날 추억도 떠오르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앨범 하나 내보자고 했죠. 또 타이푼이 컴백한다는 기사 댓글 반응이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뭔가 대중에게 '우리 재결합해서 컴백해도 되는구나'하고 허락을 받은 것 같아요."(우재)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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