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비 "4년 만의 앨범..'찌질'했던 사랑 경험 담아"(인터뷰①)

4년 만에 미니앨범 'Everything' 발매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1.30 14:15 / 조회 :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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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실력이 부족했던 것도 맞고, 한때 비호감으로 낙인찍혀 사랑을 받지 못한 것도 맞다. 출연하는 경쟁 프로그램마다 주변 동료들이 하나씩 자신의 자리를 잡아갈 때 그녀는 넘어지고 실패하길 반복했다. 그렇게 대중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지는 듯 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열정 하나로 버텼고, 칼을 갈았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4년 만에 들고 나왔다.


래퍼 애쉬비(25·추윤정)는 오는 2월 5일 미니앨범 '에브리띵'(Everything)을 발표한다. 애쉬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자신의 성장을 증명해 보이려 했다. 귀와 눈을 닫고 긴 시간을 준비한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그녀의 욕심은 대단했다.

"그동안 공백기가 길었죠? 하하. '언프리티 랩스타3' 이후 지금까지 앨범 작업만 했어요. 정말로요. 제가 완벽주의자는 아닌데 음악이 제 마음에는 들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만들고, 엎고, 만드는 과정을 계속 반복했죠. 그럴수록 시간은 흐르고 압박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지만, 제 이름을 걸고 발표하는 앨범인 만큼 시간을 들이더라도 최대한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싶었어요."

애쉬비가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지난 2015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면서다. 이후에도 2016년 엠넷 '쇼미더머니5'와 '언프리티 랩스타3'에도 연달아 도전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이후 지금까지 자신의 앨범을 작업하는데 열중했다.

"우선 앨범을 발표하게 돼서 너무 기뻐요. '언프리티 랩스타' 음원 말고는 음악 활동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니까. 제 곡을 발표하는 게 4년 만인 것 같네요. '언프리티'를 통해 발표했던 음원도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장르나 노래는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더 이번 앨범에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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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애쉬비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그는 직접 앨범 커버를 작업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번 앨범을 직접 소개하며 "이제는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리고 음악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앨범 제목이 'everything(에브리띵)'입니다. 말 그대로 제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죠. 총 5곡이 수록됐는데 모두 장르가 달라요. 보컬에도 도전해봤어요. 1번 2번 트랙은 서정적이고 조금 더 대중적인 멜로디가 돋보이죠. 그리고 3번 4번 5번으로 갈수록 제가 원래 보여드렸던 모습들이 나와요. 이번 앨범을 통해 '애쉬비가 성장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타이틀 곡은 2번 트랙 '차단했어'로, 애쉬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곡이다.

"사실 예전에 있었던 이야기죠. 그런데 누구나 그렇지 않아요? 연애를 여러 번 해도 가장 사랑했던, 기억에 남는 사람이 한 명씩은 있잖아요. 저는 이 사람과 연애했을 때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사랑했던 순간이라고 생각해서 가사로 옮겨봤어요. 물론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은 아니죠. 오히려 구질구질하고 '찌질'한 기억에 가까울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런 제 모습이 싫지는 않아요. 사랑이란 게 다 그렇잖아요. 그래서 제 솔직한 이야기를 가사로 남기고 싶었어요. '헤어졌지만 너무 사랑해서 그 사람 사진도 지우지도 못하고, 그렇게 연락을 기다렸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은' 그때 심경을 담아봤어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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