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 '친정' 야쿠르트와 3년 10억엔..7년만 NPB 복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30 09:41 / 조회 : 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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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일본프로야구에 복귀하는 아오키 노리치카. /AFPBBNews=뉴스1






아오키 노리치카(36)가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친정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계약을 맺었다.

일본 스포니치는 30일 "메이저리그에서 6년 동안 활약한 아오키 노리치카가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전격 복귀했다. 3년 총액 10억엔에 계약했다. 미일 통산 2058안타의 안타 제조기가 7년 만에 일본프로야구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아오키는 지난해 10월 소속 구단 뉴욕 메츠에서 방출당했고, FA가 됐다. 이후 새 팀 찾기가 만만치 않았다. 유난히 FA 시장이 얼어붙었고, 아오키도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친청팀 야쿠르트 복귀를 결정했다. 스포니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친정팀으로 아오키가 복귀했다. 아오키는 FA가 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여러 구단과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정식 오퍼에 이르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오키는 1982년생으로 만 36세다. 스스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같은 성적이면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추세를 이기지 못한 모양새다. 애초부터 일본으로 간다면 친정팀 야쿠르트 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아오키는 야쿠르트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야쿠르트가 지명했고, 2004년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2005년부터 주전으로 올라선 아오키는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활약했다.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985경기, 타율 0.329, 84홈런 385타점 664득점 164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454, OPS 0.856을 기록했다. 타격왕도 세 차례 오른 바 있다.

2011년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아오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밀워키에 입단하며 빅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밀워키에서 보낸 두 시즌은 좋았다. 2012년 타율 0.288, 10홈런 50타점 30도루, OPS 0.787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타율 0.286, 8홈런 37타점 20도루, OPS 0.726을 만들어냈다.

201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캔자스시티로 이적한 아오키는 이후 여러 팀을 거쳤다. 캔자스시티-샌프란시스코-시애틀-휴스턴-토론토-뉴욕 메츠에서 뛰었다. 꾸준히 0.280대 타율을 기록했고, 출루율도 3할 중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롯이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고, 어느 새 '저니맨'이 되어 있었다. 2017년에만 3팀(휴스턴-토론토-메츠)을 거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메츠에서 방출되며 FA가 됐고, 이번에 야쿠르트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돌아가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뛰었고, 통산 성적은 758경기, 타율 0.285, 33홈런 234타점 98도루, 출루율 0.350, 장타율 0.387, OPS 0.7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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