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마차도, 2018년 유격수로 뛴다.. 원하는 대로 변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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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유격수로 뛰게 되는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매니 마차도(26)가 차기 시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유격수로 뛰게 됐다. 팀 베컴(28)이 3루수로 간다.


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가 자신이 원했던 유격수 자리에서 뛴다. 벅 쇼월터 감독이 볼티모어 팬페스트에서 밝혔다. 유격수는 마차도의 원래 포지션이다. 마차도의 요청을 구단이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마차도는 2010년 볼티모어가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했고, 2012년 빅 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까지 줄곧 볼티모어에서만 뛰었다. 팀 내 최고 유망주였고, 이제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2010~2011년 마이너에서 유격수로만 뛰었고, 2012년에도 출전한 109경기 가운데 3루수로 뛴 경기는 2경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빅 리그에 올라온 이후 3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후 통산 715경기를 뛰었는데, 유격수 출전은 7경기(6선발)가 전부였다. J.J. 하디(36)라는 유격수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 3루를 보게 됐지만, 그래도 마차도는 리그 최고의 3루수로 군림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으로 30홈런을 때렸다. 2015년의 경우 35홈런-20도루로 30-20을 만들기도 했다.

2017년 시즌에는 156경기, 타율 0.259, 33홈런 95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471, OPS 0.782를 기록했다. 2015~2016년과 비교하면 다소간 성적이 하락한 모양새지만, 그렇다고 마차도의 가치가 그리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런 마차도가 2018년에는 유격수로 뛸 전망이다. 본인 스스로 유격수로 뛰고자 했고, 팀이 이를 수용했다. 하디가 2017년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고, 마차도가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이렇게 유격수 자리에 마차도가 들어가면서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볼티모어로 건너왔던 유격수 팀 베컴이 3루수로 가게 됐다. 베컴은 볼티모어로 온 이후 50경기, 타율 0.306, 10홈런 26타점, 출루율 0.348, 장타율 0.534, OPS 0.871의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2018년에는 3루수로 나선다.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필요하다. 마차도, 베컴 두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마차도는 그 동안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팬페스트 자리에 참석한 베컴은 "3루수로 이동해도 괜찮다. 나는 열려있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결국 최종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지고 싶지 않다. (포지션 이동은) 큰 일이 아니다. 이동해도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차도는 2018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1992년생으로 만 26세의 나이에 FA 시장에 나온다. 초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이를 앞두고 유격수로 포지션도 바꿨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마차도가 차기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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