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유닛' 소야 "탈락 순간 울컥..억울하지 않다"(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1.29 09:00 / 조회 : 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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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H엔터테인먼트


가수 소야(28, 김소야)가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서 탈락했을 당시 느꼈던 심정을 밝혔다.


소야는 25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더 유닛' 탈락 당시를 떠올리며 심경을 전했다. 소야는 지난 2017년 12월 14일 방송을 통해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소야는 먼저 '더 유닛'에 출연한 것에 대해 "사실 그 전까지 가수로서 하드 트레이닝을 받지 않았기에 '더 유닛'을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나는 댄스 가수도 아니어서 하루에 1시간만 자고 춤 연습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신기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소야는 "정말로 1시간밖에 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미션을 받고 다음 날 평가를 받기 때문"이라며 "자연스럽게 연습실에서 하루 종일 연습만 해야 했다"고 답했다. 이어 "다행히 밥은 잘 챙겨줬다"고 웃었다.

소야는 또한 "내가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했는데 시청자 투표를 통해 탈락자를 발표할 때 리더가 발표를 해야 했다. 그런데 탈락자가 나였다. 내가 내 이름을 직접 말해야 했던 것"이라며 "내 이름을 보는 순간 정말 서럽게 울었던 것 같다.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


"방송에서 '(탈락자인)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리더'라고 자막이 뜨더라고요. 제가 봐도 방송에서 정말 꺼이꺼이 하면서 울고 있었어요. 정말 동료들과 함께 연습을 했던 시간들이 생각이 많이 났죠. 그때 블락비의 '잭팟'이라는 노래를 준비했는데 이 곡이 무대가 꽉 차야 하는 노래였어요. 그런데 저희 팀에서 4명이나 탈락해야 하는 상황이 와서 정말 (리더로서도) 많이 미안했어요. 그래도 연습한 시간들이 있었는데 한 순간에 우리의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너무 컸어요."

소야는 "탈락 직후 멘토인 비 선배님이 내게 다가와서 '억울하지 않느냐'며 토닥여 줬었다"며 "하지만 나는 억울하지 않았다. 그저 아쉽기만 했다. 그리고 비 선배님이 제 이름을 기억해준 것도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야는 멘토 앞에서 솔로 무대를 위해 오디션을 봤던 때도 떠올렸다.

"그때 제가 케이티 페리의 '파이어워크'라는 무대를 준비했는데 화장도 좀 진하게 했었어요. 현아 선배님은 제 모습을 보면서 예쁘다고 해주셨는데 비 선배님은 제게 '가까이 와봐'라면서 자세히 보시더니 '화장이 좀 과하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너는 화장을 안 한 것이 안 어울린다고도 하셨어요. 하하. 그래도 다행히 노래 실력이 아닌 화장만 지적해서 전 안심이었어요. 그때 멘토 6명에게 모두 부트를 받았는데 아쉽게도 제 무대는 편집이 됐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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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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