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끼합시다]민진웅 "이준, 정소민 열애 알고 있었다..입대前 귀띔"(인터뷰③)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1.27 11:46 / 조회 : 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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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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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진웅(32)을 인터뷰이로 만난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우스꽝스러운 성대모사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줬던 그는 그 사이 켜켜이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렸다. 영화 '박열'에서 항일운동가 홍진유 역을,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장남 변준영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연말 연시에도 그는 '열일' 모드였다.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서 좌윤이(백진희 분)의 전 남자친구이자 YB 영상사업부 경력직 PD로 입사한 우창수로 투입돼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연극 '밀레니엄 소년단'도 출연 중이다. 주인공 동우로 열연해 기존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근 서울 한남동 화이브라더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민진웅을 만났다. 드라마와 연극 일정을 병행하느라 바쁜 시간을 쪼개 기자와 긴 이야기를 나눴다. 1년 3개월 전에 비해 한결 성숙해지고 차분해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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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서

-연예인들 중에선 연극 속 친구들처럼 친한 친구들이 있나요?

▶대학 동기들이 제일 친해요. 그중에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교도관 송담당 역을 맡았던 강기둥과 제일 친한 동기예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나오는 장인섭도요. '암살'에 나왔던 허지원, '나쁜녀석들'에 나온 김민재도 있어요. (하)석진 형이랑도 연락 많이 해요. 이준과도 많이 친해졌어요. 얼마 전에 휴가 나왔었죠.

-말이 나온 김에,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함께 출연한 이준 씨와 정소민 씨가 사귀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네. 기사 나기 전에는 알고 있었어요. 준이가 군대 가기 전에 얘기하더라고요. 한창 드라마 할 때는 몰랐고요. 소민이는 또 학교생활을 같이 했었으니까 어렸을 때부터 알던 동생이거든요. 축하할 일이죠. 준이가 마침 연말 시상식 때 휴가를 나왔더라고요. 직전 보진 못하고 연락만 했어요. 그 친구도 휴가 나왔는데, 에이~남자들은 다 알잖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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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김영철 씨가 대상을 수상했어요. 함께 작품에 출연한 배우로서 기분이 남달랐겠어요.

▶사실 전 그날 촬영 스케줄이 있어서 못 봤어요. 새벽에 알자마자 바로 선배님께 축하 문자 남겼어요. 아…작가님, 감독님과 식사 자리를 마련했었는데, 그때도 촬영 때문에 못 갔네요. 그날 나중에 알았는데, (류)화영이도 신인상 받고, 유리 누나는 최우수상 받았더라고요. 저도 우수상 후보였다면서요? 하하. 가족들 받은 것만으로 감사했는데, 후보는 정말 생각도 안 했어요. 제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거나 역할을 한 게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아이해' 끝나고 배우들은 거의 못 봤겠어요?

▶네. (이)준이는 군대 가고, (전)소민이와 화영이는 바로 드라마에 들어갔거든요. 유리 누나도 여러 가지 활동하느라 바쁘고요. 그래도 제가 공연 또 하고 있으니까 화영이랑 소민이랑 (이)미도 누나는 짬을 내서 공연을 보러 왔었어요. 너무 감사했죠. 다들 바쁘니까 굳이 오라고 하진 않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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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많이 소화했는데, 또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있어요?

▶그동안 조금 따뜻하고, 선하고,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의 인물들을 한 것 같아서요. 이제 조금은 무거운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얼마 전에 감독님들 하고 자리하는 데서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장르물에 나오는 무게감에 있는 인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하게 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지금 공연 보러 와 주시는 분들도 그런 모습들을 봐주시는 것 같아요. 그동안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약간 어수룩하거나 밝고 친근한 이미지만 보시다가 공연 속에서 격정적인 제 모습도 보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봐주시는 것 같아요.

-새해 바람은요?

▶지금처럼 공연,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그런 작품들을 한 편씩 한 편씩 해서 잘 해냈으면 좋겠어요. 더 더 말고 작년만큼 일했으면 좋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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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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