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싱글와이프2', 시즌1에 더해진 건 감동!

이수연 스타뉴스 방송작가 / 입력 : 2018.01.26 16:02 / 조회 : 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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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방송 프로그램에서 시즌2가 제작된다는 것, 시즌1의 반응이 좋다는 증거이다. 시청률을 비롯해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의견들까지 모두 포함해 시즌2의 제작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반응으로 SBS의 '싱글와이프2'가 제작됐다.

그렇다면 '싱글와이프'가 반응이 좋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싱글와이프'는 가사와 육아에 지친 아내들에게 힐링 휴가를 주는 콘셉트로, 홀로 떠난 아내의 여행을 남편들이 지켜보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그러다 보니 전국의 유부녀들의 공감을 이끌며 대리만족의 효과까지 낳았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아내의 여행을 지켜보는 남편들의 반응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남편들은 수년에서 십 수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아내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홀로 떠난 여행에서 아내의 낯선 모습을 발견하며 당황하기도 하고, 미안해하기도 한다. 이런 출연자들의 모습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시즌2'가 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출연진 구성에 있어, 연예인들의 아내가 그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연예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여유롭고 화려한 생활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좋은 곳으로 여행도 자주 다니고, 결혼생활 또한 한가롭고 편안할텐데, 이런 사람들에게 '굳이 휴가 여행을 줄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의견에 이의를 달 수 없다. 대체적으로 일반인에 비해 연예인들의 생활이 여유로운 게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시즌2 제작발표회 당시 제작진들이나 출연진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럽게 시청자들의 이해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2회가 방송된 시점에 짚어보면, 일부의 부정적인 반응들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즌1에 비해 '감동'이 배가되면서, 단순히 아내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먹고 노는 여행이라는 이미지가 아니라 응원해주는 여행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동의 정체는 바로 출연진들의 진솔한 삶이다. 무엇보다 공통적으로 '엄마 마음'이 느껴지고 있다. 둘째를 간절히 원했지만 유산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서경석의 아내, 아이들에게 '형제'라는 선물을 주고 싶어 몰아붙이듯 네 명의 아이를 출산한 후 유암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던 정성호의 아내, 결혼 6년 차로 얼른 아이를 갖고 싶지만 노력처럼 쉽지 않아 애틋한 모습을 비췄던 정만식의 아내까지, 각자 색깔은 다르지만 아이에 대한 엄마의 절절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동은 억지로 연출한다고 만들어질 수 없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깊이 설명하지 않아도 '사람 대 사람'으로 상대방의 진심이 전해질 때 비로소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싱글와이프2'의 '와이프'를 직접 대면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말과 눈빛, 때로는 눈물을 통해 시청자들은 마치 대면한 것처럼 진심을 느끼고 있다. 이것이 '싱글와이프2'가 연예인 아내들의 호화 여행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버리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싱글와이프2', 시즌1의 유쾌함과 대리만족에 감동까지 더해져 자꾸만 보게 되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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