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딸 하루, 타블로 닮아..배우 길은 아닌 듯"(인터뷰)

KBS 2TV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왕정애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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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배우 강혜정(36)은 결혼 10년 차 주부다. 지난 2009년 힙합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38·이선웅)와 결혼해 이듬해 딸 하루 양을 얻었다. 하루 양은 2013년 육아 예능의 붐을 이끌었던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그의 부모 못지 않은 유명세를 탔다.

KBS 2TV 월화 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이하 '저글러스')을 통해 모처럼 연기 활동을 재개한 강혜정은 24일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올해로 9살이 된 하루 양의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와 하루가) 굉장한 애청자였어요. 집에서는 '일일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월화 드라마라 기다리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촬영장에 2번 정도 왔었는데, 현장에서 반갑게 잘 맞아줘서 굉장히 신이 나 했어요."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 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

강혜정은 극 중 15년 차 전업주부 겸 스포츠사업부 이사의 신입 비서 왕정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혜정은 앞서 '저글러스' 제작 발표회 당시 하루 양의 연기 지적이 겁이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혜정은 "애들은 필터링이 안 되니까"라고 웃으며 "다행히 (하루가) 질책하는 건 없는데, '라고 하셨습니다'라며 (왕정애) 말투를 되게 따라 하더라. 아이라 응용을 잘 하더라"고 밝혔다.

강혜정은 '하루가 엄마처럼 연기자로서 끼가 있는 것 같은가'란 질문에 "이쪽 길은 아닌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말을 하기 전에 호흡을 많이 들이 마신다"며 "나보다는 아빠(타블로)를 많이 닮았더라"고 덧붙였다.

강혜정은 지난 2012년 tvN '결혼의 꼼수' 이후 5년여의 공백기 동안 육아에 전념했다. '저글러스' 촬영으로 한동안 연기 활동에 집중한 강혜정은 "드라마를 할 때는 타블로가 육아를 한다"며 "소위 '바통터치'라고 한다. 하루가 엄마, 아빠와 같이 있는 걸 좋아한다. 특히 아빠랑은 '쿵짝' 잘 맞아서 별로 걱정은 안 된다"고 말했다.

하루 양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열혈 팬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강혜정은 "하루가 그쪽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되게 멋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아빠가 하는 일은 되게 신 나고, 에너제틱하니까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여전히 아는 삼촌들을 다 좋아한다"고 전했다.

한편 강혜정이 출연한 '저글러스'는 지난 2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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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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