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환 "해롱이 결말 충격..'감빵'의 강한 메시지"(인터뷰②)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똘마니 역 안창환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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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창환/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에서 똘마니는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들을 배웅해주는 모습을 끝으로 퇴장했다. 이에 드라마에서 채 그려지지 못한 인물의 이후 상황에 궁금증이 쏠렸다. 똘마니를 연기한 배우 안창환(33)은 진지한 태도로 캐릭터의 이후 상황을 내다봤다.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또 다른 1인자를 찾아서 나서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혁(박해수 분)에게, 그리고 2상6방 사람들에게 인간으로 대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정말 은혜를 갚기 위해서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있겠지만, 제혁이 나간 다음에는 해롱이(이규형 분)가 나가서 마약을 한 것처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반면에는 제혁이 품어준 사랑과 인간 대접으로 인해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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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창환/사진=홍봉진 기자


인물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특성 때문.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감옥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범죄자 미화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조심스러운 부분인 만큼, 안창환도 고심하며 말을 꺼냈다.


"저희는 하면서 미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어요. 고려하면서 했고, 그게 각자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어떠한 사람에게 맞을 수 있고 어떠한 사람은 미화시키지 않았냐고 하는 분들도 있고요. 정말 어려운 부분인 것 같은데 신원호PD님이 잘 이끌어주신 것 같아요."

드라마가 범죄 미화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지점은 인기 캐릭터 중 하나였던 해롱이의 충격 결말에서도 알 수 있다. 극 중 해롱이는 수감 내내 마약을 끊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출소 직후 마약에 손을 댔다. 안창환 또한 이 같은 결말이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충격이었어요. 이 작품에서 강한 메시지였고 교훈적인 메시지였지 않나 싶어요. 조연출도 그렇고, 배우들도 그렇고, 규형이 형이 대본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와서 충격받지 말라고 토닥여주고 가더라고요.(웃음)"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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