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김병오, 괌 전지훈련 중 성폭행 혐의 기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1.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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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오의 머그샷 /사진=퍼시픽 데일리 뉴스 캡쳐





현역 군인 신분의 상주 상무 소속 프로축구 선수 김병오(29)가 해외 전지 훈련 중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괌 지역 매체 퍼시픽데일리뉴스는 23일(한국시간) "한국 프로 축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South Korean soccer player charged in sexual assault case)"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병오의 얼굴을 찍은 머그샷(피의자 식별용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어 김병오라는 실명까지 밝혔다.

현지 경찰은 김병오가 지난 22일 새벽 괌 L리조트에서 22세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현지 법원에서 "새벽 2시께 가해자가 몸을 만져 잠에서 깼다. 그가 배와 가슴을 만지고 속옷을 벗겨 성폭행했다"면서 "그 후 김병오가 나를 화장실로 다시 끌고 와 성폭행했다. 소리를 질렀지만 손으로 내 입을 막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병오의 손을 물었고, 그제야 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소리를 질렀다. 김병오가 쫓아오는 가운데, 경비원을 발견한 뒤 경찰을 불렀다"고 진술했다.

상주 상무 선수단은 지난 9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상주 구단 관계자는 "해당 선수는 현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선수단에 복귀한 상태"라면서 "김병오는 혐의를 부인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군이 현지 경찰과 협조해 혐의가 있는 상병(김병오)을 한국으로 귀환시켜 관계 기관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김병오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상당히 클 전망이다. 특히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그렇다. 2016년 수원FC에서 활약한 김병오는 그해 12월 상주에 입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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