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압도 당한 한국, 숫자로도 증명된 '졸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1.24 06:00 / 조회 : 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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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즈벡을 상대로 졸전 끝에 1-4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명이 퇴장 당했다고는 하지만 너무도 무기력했다. 우즈벡이 기록에서 한국을 압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쿤산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대회 첫 우승을 노렸으나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앞서 2013년 오만서 열린 1회 대회서 4위를 차지했다. 당시 시리아와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어 2016년 카타르 2회 대회서는 일본에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신태용 현 A대표팀 감독이 두고두고 곱씹는 경기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3대회 연속 4강 진출엔 성공했다. 그러나 '복병' 우즈벡을 깨트리지 못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26일 카타르를 상대로 3,4위전을 치른다.

축구에서 3골 차 패배는 완패를 뜻한다. 한국은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패했다. 사실 우즈벡은 성인 대표팀을 놓고 봤을 때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단골 진출 팀이긴 하나 결코 강팀은 아니다. A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우즈벡에 10승4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는 이 경기 전까지 7승 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패하며 우즈벡전 무패 행진도 막을 내렸다.

기록에서도 한국의 아쉬운 경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슈팅 수에서는 우즈벡이 21개를 때린 반면, 한국은 9개에 그쳤다. 우즈벡의 유효 슈팅은 12개. 한국은 2개에 불과했다.

우즈벡은 볼 점유율에서도 65.8%로 34.2%의 한국을 압도했다. 특히 한국은 후반 29분 장윤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되자 더욱 웅크렸다. 우즈벡의 패스 시도 횟수는 770회. 한국은 401회. 그 중 우즈벡은 634차례 성공적으로 패스했다. 한국은 254차례 성공에 그쳤다. 1-4 충격패. 숫자로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졸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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