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박항서 매직' 베트남, 카타르 꺾고 결승 진출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23 19:48 / 조회 : 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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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사진=AFC 트위터






베트남이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매직이 또 한 번 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23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AFC U-23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라크에 이어 카타르까지 2경기 연속 승부차기에 나선 베트남은 그 기세를 이어갔다.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가 결정된다.

베트남과 카타르는 전반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카타르의 공격이 전개됐다. 베트남은 계속해서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전반 39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부엔 티엔 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한 것이다. 경고까지 받았다. 키커로 나선 아피프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베트남은 전반 막판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한 골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앙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 교체카드는 성공했다. 후반 25분 수비수가 흘린 볼을 응우엔 쾅 하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점수는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베트남은 기세를 이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카타르가 반칙으로 흐름을 끊어냈다. 양 팀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동점골 이후 3장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경기는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카타르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막판 알리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베트남으로서는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또 한번 응우엔 쾅 하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집중력이 좋았다. 후반 43분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극적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결국 전후반 90분 안에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연장 포함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승부차기에 나섰다.

베트남은 4명의 키커가 성공하면서 4-3으로 카타를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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