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정현, 조코비치에 1세트 승리.. 타이 브레이크 끝 제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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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와의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먼저 1세트를 따낸 정현. /AFPBBNews=뉴스1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22·58위)이 세계 최정상급의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14위)를 만나 먼저 한 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22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16강전 1세트에서 조코비치와 타이 브레이크 접전을 펼친 끝에 7-6(4)으로 승리했다.

정현은 1라운드에서 미샤 즈베레프(31·독일·35위)를 잡았고, 2라운드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22·러시아·53위)를 제압했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세계랭킹 4위의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인 통산 첫 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16강 진출이었다. 한국 남자 테니스에서는 이형택(42, 2000년·2007년 US오픈 16강) 이후 역대 두 번째 16강 진출자였다. 무려 10년 4개월 만이었다. 한국 테니스 전체로 보면, 여자부 이덕희 여사(1981년, US오픈 16강)까지 포함해 역대 세 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역대 최고 기록인 8강 진출에 도전했다. 상대는 조코비치였다. 지난해 하반기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세계랭킹이 14위까지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2015~2016년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하며 최강자로 군림했던 조코비치다. 2016년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패한 바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2년 전과는 달랐다. 먼저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정현은 초반 4-0까지 앞섰다.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정현은 세 번째 게임에서 또 한 번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자신의 서브 게임이었던 2·4게임을 모두 지키며 4-0으로 리드했다.

여기부터 조코비치가 살아났다. 5게임을 내줬고, 자신의 서브 게임인 6게임도 듀스 접전 끝에 내주고 말았다. 7게임도 패했다. 스코어 4-3. 이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5-6으로 뒤졌지만, 6-6을 만들며 타이 브레이크로 들어갔다.

이 타이 브레이크에서 정현이 웃었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포핸드 역크로스로 4-3을 만들었고, 조코비치의 범실로 5-3이 됐다. 결국 이 리드를 지키며 7-4로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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