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법무부 면접 심사 통과.. 한국 특별 귀화 확정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1.22 13:59 / 조회 : 4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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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한 리카르도 라틀리프. /사진=KBL 제공






리카르도 라틀리프(29, 서울 삼성)의 귀화가 확정됐다. 서류 작업 정도만 남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라틀리프가 법무부 면접을 통과했다. 여권 발급 등 각종 서류작업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월 한국 귀화 의사를 밝혔다. 이후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됐고, 2017년 9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다음은 법무부 승인이었다. 여기서 제동이 걸렸다. 시간 문제로 보였지만, 라틀리프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는 청원서가 법무부에 접수되면서 일이 꼬였다.


라틀리프와 삼성이 강력히 부인했으나, 의외로 조사가 길어졌다. 이로 인해 라틀리프의 특별 귀화는 결국 해를 넘겼다.

대표팀으로서도 손해였다. 지난해 11월 있었던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차전 뉴질랜드전부터 라틀리프가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이마저도 차질이 생겼다.

이후 지난 19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 라틀리프를 체육분야 우수인재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라틀리프가 2012-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KBL에서 뛰며 현대모비스-삼성에서 보인 활약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22일 면접이 진행됐다.

결과는 합격. 라틀리프의 한국 국적 취득이 확정됐다. 서류 작업 정도만 남았다. 호적등록, 주민등록, 여권 발급 등의 절차만 남은 상태다. 라틀리프가 최초 귀화 의사를 밝힌 후 1년 만에 '한국인' 라틀리프가 확정됐다.

한편 라틀리프는 농구에서 역대 네 번째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케이스가 됐다. 앞서 문태종(43·오리온)-문태영(40·삼성) 형제와 여자농구의 김한별(32·삼성생명)까지 3명이 있었다.

라틀리프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문태종-문태영-김한별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외국인'이었다. 라틀리프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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