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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리그 올스타전이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
K스타의 승리로 끝났지만 참가한 팬과 올스타, 선수와 감독 모두가 승리한 축제 한마당이었다.
21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서 K스타 팀이 V스타 팀을 꺾고 우승했다. 경기 도중 즐거운 세리머니와 돌발적인 팬 경기 참가, 최태웅 감독과 신진식 감독의 콤비 플레이 등이 보는 눈을 즐겁게 했다.
전년도 순위에 따라 K스타는 남자부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 여자부 기업은행, 인삼공사, GS칼텍스로 구성됐다. V스타는 남자부 삼성화재, 대한항공, KB손보, OK저축, 여자부 도로공사, 현대건설, 흥국생명이 팀을 이뤘다.
1, 2세트 여자부 대결, 3, 4세트 남자부 대결로 펼쳐지는 올스타전은 세트스코어 대신 총점으로 승부를 가렸다. 여자부 경기에 남자 선수가 강서브를 하러 투입되고 리베로가 백어택을 시도하는 등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2세트 끝나고 펼쳐진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펠리페와 문정원이 왕좌에 앉았다. 펠리페는 122km/h를 기록해 가스파리니와 파다르를 따돌렸다. 원조 서브 퀸 문정원은 3년 만에 여왕 자리를 탈환했다. 속공을 시도해 바운드 된 높이로 1위를 가리는 남자부 파워 어택 킹은 알렉스가 12미터로 1위. 서브 정확도를 겨루는 플로터 서브 퀸은 김수지가 차지했다.
경기 도중에는 관중석으로 찾아간 돌발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파다르는 자신의 서브 차례에 돌연 관중석으로 성큼 올라갔다. 한 남성 팬에게 서브를 부탁하고는 관중석에 덜컥 앉았다. 남성 팬은 거부감 없이 코트로 내려와 서브를 구사했다. 서브가 코트 안에 떨어져 득점으로 인정됐다. 선수들과 어울려 아주 자연스럽게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3세트 도중에는 선수 시절 호흡을 맞췄던 최태웅 감독과 신진식 감독의 스페셜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다. 팬들이 열광하자 두 감독은 운동화로 신을 고쳐 신고 코트에 들어왔다. 신진식 감독은 양복 차림으로 서브 리시비를 안정적으로 성공했고 최태웅 감독이 공을 올렸다. 밀어넣기로 신진식 감독이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최우수선수로는 남자부 정민수, 여자부 이다영이 선정됐다. 이다영은 세리머니 여왕답게 MVP 수상 소감도 정민수와의 커플 댄스로 대신했다. 세리머니 MVP는 남자부 파다르, 여자부 듀크가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