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좌익수 이동? 팀에 보탬된다면 OK" (인터뷰)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민병헌·채태인 합류로 공수 모두 강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22 06:00 / 조회 : 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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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2)의 2018 시즌이 벌써 시작됐다. 지난 2017년 부상으로 41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전준우는 벌써부터 유연성 운동 등을 실시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2017시즌 '부상'이 전준우의 유일한 흠이었다. 전준우는 2017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4월 11일 인천 SK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다 좌측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 당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4홈런의 맹타를 뽐내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준우는 결국 2017시즌 1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455타수 146안타) 18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6년 9월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전준우는 2017년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자신의 타격 재능을 제대로 보여줬다. 주로 1번 타자로 나서며 롯데의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출루율도 0.370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 전준우는 더 나은 2018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스타뉴스가 19일 오후 개인 훈련에 여념이 없는 전준우와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다음은 전준우와의 일문일답.


- 요즘 어떻게 지내나.

▶ 부산 서면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오전에는 기술 훈련,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유연성 훈련 등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애용했던 곳인데, 부상 방지에 특히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옆구리 부상이 있었다. 회복 후 플레이오프에서 참고 뛴 것은 아니지만 계속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 민병헌의 영입으로 2018시즌 전준우의 수비 포지션이 관심이다.

▶ 사실 제일 편한 곳은 하던 곳(중견수)이 편하다. 하지만 팀 사정에 따라서 선수가 움직여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좌익수도 나쁘지 않다. 중견수와 좌익수는 똑같은 외야다. 스프링캠프에서 연습해본다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 팀 상황에 따라 지명 타자로 나갈 가능성도 있는데.

▶ 선수로서 지명 타자는 매우 어렵다. 감독님께서도 지난 시즌 몇 차례 지명 타자로 기용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론 수비를 나가야 몸을 움직이며 리듬도 유지할 수 있고, 타격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 2017시즌 도루 2개를 기록했다. 군 입대 전보다 확연하게 감소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항상 다시 다칠까봐 염려됐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뛸 생각이다. 그에 맞춰서 몸도 만들고 있다. 체중도 벌써 6kg 정도 감량했다.

- 그렇다면 타순은 어디가 제일 편한가.

▶ 1~3번이 가장 편하다. 2017시즌 주로 나갔던 1번 타순도 편한데,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 최근 득남이라는 경사를 맞이했다.

▶ 기쁘다. 둘째가 생겼으니 이전보다 더 동기부여가 되고, 책임감도 든다. 사실 여전히 팀에서 형들도 많지만 중고참이기도 하다.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

- 채태인, 민병헌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2018시즌 목표가 있나.

▶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사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조금 아쉬웠다. 민병헌, 채태인 선수가 합류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강화됐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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