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정현, '4위' 즈베레프에 3-2 역전승..첫 메이저 16강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20 16:41 / 조회 : 6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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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AFPBBNews=뉴스1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58위·한국체대)이 알렉산더 즈베레프(21·4위·독일)를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20일 오후 1시 2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2018 호주 오픈(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 한화 약 466억 원)' 남자 단식 3회전서 3-2(5-7, 7-6<3> 2-6, 6-3, 6-0)로 역전승했다. 서브 에이스는 즈베레프가 21개로 5개를 기록한 정현을 압도했다. 하지만 정현은 첫 서브 성공률 78%로 안정적인 경기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정현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올랐다. 당초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 3라운드가 최고 성적이었지만 2018 호주오픈에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1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5-5 상황까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키며 균형을 이어갔다. 11번째 게임에서 즈베레프가 앞서가며 6-5를 만들었지만 정현은 12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기며 1세트를 5-7로 내줬다.

2세트도 마찬가지의 양상이었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켜내며 6-6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팽팽했다. 하지만 3-3 상황에서 정현은 내리 4포인트를 따내며 2세트를 7-5로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1-1.

3세트 정현은 와르르 무너졌다. 정현은 1-1 상황에서 듀스 끝에 즈베레프에게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잡아내지 못한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2-3으로 추격했다. 여기서 정현은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40-15까지 가며 브레이크할 뻔했지만 듀스 끝에 잡아내지 못했다. 이후 정현은 아쉽게 무너졌고, 3세트를 2-6으로 헌납했다.

4세트 정현은 다시 힘을 냈다.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따낸 정현은 곧바로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한 다음 자신의 서비스 게임까지 지키며 3-0으로 앞서갔다. 정현은 이후 자신의 모든 서비스 게임을 빼앗기지 않았고, 6-3으로 4세트를 따냈다.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첫 게임을 잡아낸 정현이 즈베레프를 압도했다.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이었던 첫 게임을 브레이크한 정현은 연속으로 4게임을 연달아 따냈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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