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언터처블' 좋은 기회..함께 연기해서 행복" 종영소감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1.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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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준희가 오늘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 '언터처블' 소감을 전했다.

고준희는 20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의 종영소감을 밝혔다.


고준희는 "'언터처블'이라는 작품을 하기까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 그만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버지 역의 최종원 선생님을 비롯해, 박근형 선생님, 진구 오빠, 은지까지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저에게도 공부가 많이 됐던 작품이다. 특히 남편 역의 김성균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있어 구자경이란 캐릭터는 불쌍한 인물이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주체성 없이 타의에 의해서 하는 모든 것들이 불쌍했고, 아버지조차 믿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엾을 정도였다. 마지막까지 불쌍한 자경을 떠나 보내려니 너무 슬프다. 너무 좋은 작품이었고,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모두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준희는 '언터처블'에서 전직 대통령 구용찬(최종원 분)의 딸이자, 북천시의 군왕 장범호(박근형 분)의 첫째 며느리, 장씨 일가의 장남 장기서(김성균 분)의 부인이자 둘째 장준서(진구 분)를 결혼 전 짝사랑했던 인물 구자경 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주체적인 삶을 전혀 살지 못했던 이 복잡한 인물 구자경은 긴 사연만큼이나 자신을 억누르며 절제된 삶을 살아야 했다. 비범한 두뇌를 지녔지만 그의 아버지조차 그를 지지해주지 않았던 자경, 그래서인지 자경은 항상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텅 빈 거실 한복판에서 호두를 까는 행위로 자신의 분노와 감정을 조절해왔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된 15화에서 자경은 준서의 부인이었던 윤정혜(경수진 분)를 죽인 인물이 아닌, 그를 살리려 했던 인물이었다는 반전 스토리가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자경은 서이라(정은지 분) 검사를 찾아가 흑령도의 비리가 담긴 문서를 전했고, 입수 경위에 대해 "그건 죽은 윤정혜씨가 빼돌려서 제게 넘겨준 겁니다"라고 답변했다. 아버지의 복수를 꿈꿨던 정혜는 자신이 폭로하려던 사건의 진실을 자경에게 넘기는 것으로 결국에 복수보다 사랑을 택했던 상황. 자경은 과거 사랑했던 남자인 준서의 여자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줬던 인물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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