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X신구X임현식 '비밥바룰라', 유쾌함에 감동 더하기(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1.19 16:51 / 조회 : 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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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밥바룰라'의 박인환, 신구, 최선자,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이성재 감독(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이기범 기자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최선자, 김인권 등이 호흡한 영화 '비밥바룰라'가 베일을 벗었다. 유쾌함과 감동을 더한 이야기였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비밥바룰라'(감독 이성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비밥바룰라'는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평균 연령 70세의 네 남자들이 살면서 하지 못한 일을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환(박인환 분)을 필두로 순호(신구 분), 현식(임현식 분)는 한 동네에 살면서 서로 술잔을 기울이면서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자신들을 떠나 소식이 없는 덕기(윤덕용 분)를 찾아나서고, 함께 모여 살게 된다. 영환은 순호, 현식, 덕기와 함께 각자 살면서 이루지 못한 것을 해보자면서 자신이 꿈꿨던 일을 실현하기에 이른다.

영환은 그토록 찾던 덕기와 만나게 되고, 네 사람은 서로 한 집에 모여 살면서 젊은 날의 추억도 떠올리고, 새로운 추억을 쌓아간다.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을 위한 신바람 나는 삶을 살았다. 이런 에피소드와 극 전개는 신바람 나는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웃음과 함께 용기를 주는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최선자, 김인권 등과 이성재 감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 출연 이유, 에피소드, 영화 관전 포인트 및 비하인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먼저 이성재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기획은 영화사 대표님이 노인의 삶을 경쾌하고 다루고 싶다고 하면세 저한테 연출, 각본을 부탁했다"면서 "그러다 노인들이 한 집에 모여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박인환, 신구 선생님은 이미 결정해 놓고 했었다"면서 "다른 분들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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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밥바룰라'의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이기범 기자


배우들의 출연 계기는 '노인 중심'의 이야기라는 공통 분모가 있었다. 박인환은 "(나이가 드니) 누군가의 아버지, 할아버지 역할을 주로 하게 된다'면서 "이번 작품에서는 노인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그래서 선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구는 "누구나 따뜻하게 볼 수 있고, 친구들이 모여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인권은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박인환 선생님의 아들 역할로 출연 중이던 때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받았다"면서 "내가 아들 아니면 누가 할까 걱정정하기도 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박인환은 본 촬영 때 덥고, 재촬영 때 추웠던 날씨를 손꼽았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 나이 든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이 꿈, 희망을 하나 둘 이뤄내는 과정에서 공감했다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밖에 신구 또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지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고 했다.

영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젊은 세대가 이 작품을 어떻게 봐야 할지 묻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박인환은 "영화는 분명히 따뜻하고 재미있다. '우리가 인생은 그래도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을 느끼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현식은 "노인 영화를 잘 출연하고 싶다. 그래서 좀 천천히 늙을까 한다. 이런 쪽으로 가능성 가지고 우리가 연기할 게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고 말했다.

이성재 감독은 "오락영화로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보여졌으면 했다. 유쾌하게 보여지길 바랐다"면서 " 한국영화에서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대등한 게 아니라 '노인이니까'라는 게 있었다. 그런 것 벗어나서 노인이지만 이 작품을 할 때 달라졌으면 한다"느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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