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감빵생활'은 끝났지만 사람은 남았다

이새롬 인턴기자 / 입력 : 2018.01.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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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 화면 캡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2상6방 식구들이 드디어 '감방'을 떠났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은 교도소를 떠나 마운드로 돌아간 제혁(박해수 분)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야구선수였던 제혁은 처음엔 교도소 생활이 낯설고 서툴러 적응하지 못했다. 이후 친구 준호(정경호 분), 팽 부장(정웅인 분), 2상6방 식구들과 함께 '슬기로운'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고 박사(정민성 분)와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의 이감과 출소하자마자 약에 손을 댄 유한양(이규형 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서운함과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그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듯 2상6방 식구들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장기수(최무성 분)는 성탄절 특사로 22년 만에 교도소를 나갔고, 출소한 법자(김성철 분)는 제혁과 일을 하게 됐다. 유 대위(정해인 분)도 재심 심사에 통과해 누명을 벗었다. 제혁은 부상을 이겨내고 마운드 위에 올라 '영웅의 귀환'을 알렸다. 경기가 끝난 후 지호(정수정 분)에게 달려가는 그의 모습에 로맨스도 '해피엔딩'임을 알 수 있다.


'감빵생활'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다양한 '캐릭터'에 있다.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고 박사', 귀여운 제혁이 스토커 '준돌'(김경남 분), 장기수 껌딱지 '장발장'(강승윤 분) 등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이자 원동력이었다.

'교도소'란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등장인물들이 보여준 선택과 성장, 변화들이 이 드라마의 힘이었다. 비록 '슬기로운 감빵생활' 식구들은 '감방'을 떠났지만 이들이 만든 이야기의 따뜻함과 교훈은 시청자들 마음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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