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자리잡는 베테랑 1루수' 최준석도 행선지찾나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9 06:00 / 조회 : 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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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채태인(36), KIA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은 김주찬(37)과 정성훈(38) 등 KBO 리그에서 자유의 몸이 된 베테랑 1루수들이 차례대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 남은 관심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베테랑 1루수인 최준석(35)에게 쏠린다. 최준석의 원소속 구단인 롯데도 최준석을 위해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KIA는 18일 "정성훈과 연봉 1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LG 보류 선수에서 제외된 정성훈은 2달 만에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1999시즌 해태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돌고 돌아 친정팀에 돌아온 셈이 됐다.

이로써 자유의 몸이었던 베테랑 1루수들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가장 먼저 채태인이 지난 12일 넥센과 계약 기간 1+1년, 총액 10억원(계약금 2억, 연봉 2억, 옵션 매년 2억)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은 다음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16일에는 김주찬이 원소속 구단인 KIA와 계약 기간 2+1년, 총액 27억의 좋은 조건으로 잔류했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된 베테랑 1루수는 최준석이 유일하다. 최준석은 2017시즌 125경기에 나서 타율 0.291, 14홈런, 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5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떨어지는 기동력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롯데는 일찌감치 최준석을 잡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채태인의 영입으로 그 방침이 더 굳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 구단은 최준석의 이적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최준석의 이적으로 발생하는 보상 선수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롯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준석의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저희 구단에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채태인과 같은 사인앤트레이드를 비롯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018시즌 개막 직전까지 전력 강화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난히도 추운 겨울을 보냈던 베테랑 1루수들이 아주 느린 속도지만 2018년 뛸 팀을 결국 찾았다. 유일하게 남은 최준석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새 팀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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