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강력후보' 김재영 "가을야구, 대전 난리나겠죠?"(인터뷰②)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19 06:00 / 조회 :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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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인터뷰①에 이어>

- 마무리캠프에서 송진우 코치가 해준 조언은 있나.

▶ 사실 마무리캠프 때 팔꿈치가 좋지 않아 공을 많이 못 던졌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관리를 잘 해주셨고, 지금은 통증 없는 상태다. 송 코치님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하셨다. 반대투도 줄여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 지난해 비야누에바, 오간도 등 특급 투수들과 한솥밥을 먹었다. 옆에서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나.

▶ 정말 많다. 비야누에바는 진짜 신사다. 루키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했다. 선발 던지는 날에 락카에서 영상을 보면서 노트에 적는다. 나중에 내가 선발로 나갈 때 쓴 것을 보여주며 같이 연구해줬다. 오간도는 진짜 착하다. 과묵하다. 비야누에바, 오간도 둘다 야구에 대한 자세가 정말 진지했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야구 선수로서 정말 좋았다. 로사리오는 아시디시피 웨이트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성격도 좋다. 이런 것들을 다 본받아야 할 것 같다.

- 올 시즌 선발 강력 후보다.

▶ 아직 확실히 모른다. 캠프에 가서 선발 경쟁을 해야 된다. 배영수, 안영명, 이태양, 김민우, 김범수, 장민재 등 여러 명의 경쟁자가 있다. 어떤 보직을 맡을지 모르지만 캠프에 가서 열심히 하겠다.

- 지난해 사이드암 선발 투수들이 많이 보였다. 고영표, 임기영 그리고 김재영까지.

▶ '사이드암이 선발을 못한다'라는 개념이 있다. 하지만 우규민 선배도 있고, 선발로 잘 던지는 사이드암 많다. 지난해에는 (임)기영이, (고)영표형 잘 던져줘서 보기 좋았다. 선발로 자리 잡고 던지는 모습이 좋더라. 나도 그 뒤를 따라서 잘하고 싶다.

- 구종을 추가로 개발 중인가.

▶ 커브와 슬라이더를 연습 중이다. 캠프 가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기존에 던졌던 투심도 더 잘 던지고 싶다. 직구와 포크볼을 더 강화하는 것도 목표다.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최종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다. 아시안게임이 욕심나지 않나.

▶ 올해 성적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대표팀은 성적에 따라오는 결과다. 팀도 나도 잘되고 대표팀까지 뽑히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다(웃음). 현재 아시안게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즌 준비에 100%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

- 올해는 가을야구를 해야 할텐데.

▶ 지난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못 가면 불명예를 안게 된다. 포스트시즌 정말 가고 싶다. 내가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 대전 팬들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가을야구 간다면 대전이 난리나지 않을까(웃음). 재미있을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 규정 이닝을 넘기고 싶다. 150이닝 넘게 던지고 싶다. 150이닝 정도 던지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았다는 것이고, 꾸준히 돌 정도면 어느 정도 잘 던졌다는 의미가 된다. 선발로서 3, 4회 내려오면 중간 계투가 힘들어진다. 선발로 나가면 6이닝 이상은 던지고 싶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 작년 후반기 때 모습을 올해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야구장 찾아와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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