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감빵' 하차 안믿겨 신원호PD에 문자"(인터뷰①)

tvN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문래동 카이스트 강철두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1.18 13:00 / 조회 : 4723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박호산(46)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tvN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의 최대 수혜자 중 한 명이다.

극 중 문래동 카이스트 강철두로 열연한 그는 혀 짧은소리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책임지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13화를 끝으로 드라마를 떠났지만 아직 그를 잊지 못한 시청자들이 '문내동 도다와'를 외치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16일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박호산은 문래동 카이스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는 듯 "처음 시작할 때 이 정도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어리둥절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요즘 길을 못 다녀요. 하하. 길을 가다 알아보시는 분들이 혀 짧은소리를 내며 인사하시더라고요."

image
/사진제공=CJ E&M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박호산은 김제혁과 함께 서부교도소 2상6방에 수감된 강철두 역을 소화했다. 강철두는 사기도박 전과 10범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인물. 문래동에서 철강소를 운영하던 캐릭터로, 손재주가 타고난 자타공인 공학전문가, 일명 '카이스트'로 불렸다.

그는 2상6방의 웃음을 담당하며 매회 존재감을 뽐냈지만 13화에서 돌연 남부 교도소로 이감돼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

박호산은 "촬영이 다 끝나고 나니 개인적으론 많이 아쉬웠다"며 "감사하게도 드라마를 보셨던 많은 분들이 '도다와. 도다와'를 계속 외쳐주셔서, 그런 기분도 제법 상쇄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image
/사진=임성균 기자


여태껏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인 만큼, 시청자들에겐 더욱 아쉽고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이었다. 박호산도 "10~11회 촬영 중에 13회 대본을 받아 보고 하차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제가 첫 번째 독자니까 이감되는지도 모르고 재밌게 (대본을)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 이감이라니…하하. 처음엔 저도 믿겨 지지 않아 PD님에게 문자를 보냈죠. 하하."

-인터뷰②에 이어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