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웹닷컴투어 데뷔전 1위 "이렇게 일찍 우승 기대못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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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사진=PGA TOUR





임성재(20·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 2018-2019시즌 PGA 투어 직행을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임성재는 17일(한국시간) 바하마 샌달스 에메랄드 배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바하마 클래식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웹닷컴 투어 올 시즌 개막전인 동시에 임성재의 데뷔전이었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 역사상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16번째 선수가 됐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만 19세 9개월 17일의 나이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웹닷컴 투어 최연소 챔피언 기록은 지난 2007년, 만 19세 7개월 26일로 우승했던 제이슨 데이(31·호주)가 여전히 보유 중이다.

우승 후 임성재는 PGA TOUR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 모든 사람들이 웹닷컴에서의 우승이 매우 어렵다고 이야기 했다. 이렇게 일찍 우승하리라 기대하지 못했지만 승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웹닷컴투어 시즌 최종 상금랭킹 25위까지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임성재는 이번 우승으로 2018-2019 시즌 PGA 투어에 입성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임성재가 PGA 투어에 진입할 경우 김시우, 케빈 나, 제임스 한, 대니 리 등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그들은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라며 "언젠가 이들과 PGA 투어에서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가 고향인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더 CJ컵 @ 나잇브리지 대회에도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임성재는 "저스틴 토마스가 고향인 제주에서 우승하는 것을 봤다. 나는 어렸을 때 나잇브리지 골프 클럽에서 많이 연습했다. 그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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