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싱글와이프2' 시청자 울린 아내들의 솔직한 이야기

이새롬 인턴기자 / 입력 : 2018.01.18 07:30 / 조회 : 15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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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싱글와이프2' 방송 화면 캡처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가 시즌 2를 시작했다. 방송 첫 날 공개된 아내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2'에는 시즌 2를 함께 할 새로운 부부들이 합류해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날 정만식의 아내 린다전이 처음 방송에 등장했다. 린다전은 20대 초반에 일본으로 넘어 가 혼자 힘으로 생활하면서 일본 최초로 예술학 박사를 받았다. 정만식과 결혼한 후 린다전은 일본에서의 모든 일을 접고 한국으로 왔다.

린다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결혼 초창기엔 섭섭했다. 결혼을 하고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며 "막상 한국에 들어오니까 아는 건 없고 남편이 없으면 혼자 있어야 하고. 그걸 또 티를 내면 남편이 속상해할까 봐 말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저희 시어머니가 평생 일을 하신 분이라 남편이 외로움을 많이 탔다고 했다"며 "초반에 자기가 이루고 싶었던 가정의 색깔이 아내가 다정다감하게 집에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컸던 게 아닌가 한다. 지금은 많이 이해해준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정만식은 "그러고 있는데 나는 내 일에만 집중하니까 서운한 거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결혼 6년차인 두 사람은 아직 아이가 없다. 린다전은 "금슬이 좋아 하늘이 시기하시나 보다"라며 "저희 뜻대로 되는 건 아니어서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경석의 아내 유다솜도 방송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가 어색했던 유다솜은 "진짜 아예 처음이다. 머릿속이 하얘진다"라고 말했다. 서경석은 아내 유다솜에 대해 "순진하고 심성이 고운 사람. 일을 하다 가정을 위해 그만 뒀다"라고 했다.

유다솜은 "'조금 더 천천히 결혼할 걸'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어릴 때부터 미술을 전공하면서 유명한 작가나 예술가가 되는 꿈을 꿨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냥 지유 엄마"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사회에 나오자마자 결혼을 하면서 경력이 단절되니까 자존감, 자신감이 한없이 낮아졌다, 바닥을 칠 정도로. 조금 더 사회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했으면 조금 더 당당하지 않았을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성호는 "진심이기 때문에 말하시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제작진의 둘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유다솜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계획을 하자마자 임신했지만 학교를 다닌다고 무리를 해서 잘못됐다. 제 탓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화면으로 본 서경석은 "네 탓이 아니야"라고 이야기했다.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셨고 지유도 좋아했고 지유 아빠도 좋아했어서"라며 속상해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날 임백천의 아내 김연주도 14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했다. 결혼 후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던 아내들은 오랜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방송을 찾았다. 시청자들은 아내들의 솔직한 이야기에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일상 탈출'을 위해 떠난 그곳에서 세 사람이 시청자들을 대신해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려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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