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 화면 캡쳐 |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출소한 이규형은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댔고, 최무성은 성탄절 특사로 나가게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에서는 성탄절 특사로 나가게 된 장기수(최무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기수는 자신을 인터뷰하러 온 여대생을 만났다. 장기수는 뚫어지게 그를 보더니 "네 혹시 내 딸 아닌가. 내 딸 맞지?"라고 물었다. 학생은 "아빠 딸 맞다"고 대답했고 장기수는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서글프게 울었다. 장기수의 아내는 그가 교도소로 들어간 후 홀로 딸을 낳아 키웠던 것이다. 딸의 이름은 '김은수'였다.
자신에게 '아빠'라고 말하는 딸을 본 장기수는 교회로 갔다. 그는 기도하며 "이제 바라는 게 없다. 내 딸 자주 볼 수 있게만 해주시면 저는 이 감방에서 평생을 살아도 상관없다"고 했다. 이후 그는 팽 부장(정웅인 분)에게 성탄절 특사로 나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팽 부장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고, 2상6방 사람들 역시 그의 소식에 환호했다.
출소를 앞둔 한양(이규형 분)은 접견 온 지원에게 "교도소에서 나오는 모습 너한테도 아빠한테도 보여주기 싫다"며 부대찌개 가게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유진은 "이제 정말 약은 끝인 거지?"라고 물었고 한양은 "정말 끝이다"라고 대답했다. 유진은 한양에게 출소하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출소한 날 교도소로 한양을 찾아온 건 한양에게 마약을 권했던 친구였다. 그는 한양에게 다시 약을 건넸다. 한양은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망설였다. 결국 그는 또다시 마약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함정이었고 한양은 경찰에 붙잡혔다. 부대찌개 가게에는 한양을 기다리는 부모님과 지원이 있었다. 지원은 이날 한양에게 선물로 반지를 준비했지만 결국 주지 못했다.
한편 서부교도소로 돌아온 염 반장(주석태 분)은 온실 연습장에서 제혁(박해수 분)이 훈련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염 반장은 제혁을 불러내 이 이야기를 '교도소 내 특혜'로 기자에게 전할 거라고 협박했다. 염 반장은 제혁에게 3억을 요구했지만 제혁은 돈이 없다고 했다. 이에 염 반장은 사진을 찍어 기자에게 보내려고 연습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미 연습장은 깨끗하게 정리된 후였다.
이 모든 작전은 제혁을 접견하러 온 지호(정수정 분)의 머리에서 나왔다. 지호는 고민하는 제혁에게 "야구가 다시 하고 싶은 거야, 1등이 하고 싶은 거야"라며 "출소 두 달밖에 안 남았다. 이제 와서 그런 놈 때문에 다 망칠 순 없다. 복귀 두 달 늦게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연습장을 당장 비우라는 지호의 말에 제혁은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