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 안우진, 오늘 재심 출석..스포츠공정위 판정은

비공개 진행 속 재심 결과, 일주일 안 개인에 우편 전달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1.18 06:00 / 조회 : 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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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안우진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교 재학 시절 학교 폭력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안우진(19·넥센)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직접 출석한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지난 17일 스타뉴스에 "안우진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에 직접 참석해 소명할할 것"이라며 "앞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출석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직접 본인이 참석해 소명의 기회를 갖는 것이라 보면 된다"고고 말했다.

이날 안우진에 대한 재심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재심 결과 역시 공개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재심에 대한 최종 결과는 일주일 내 안우진 개인에게 우편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휘문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안우진에 대해 3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안우진 측은 이에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3년 이상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는 종목 불문, 국가대표에 영구히 뽑힐 수 없다. 국가대표 영구제명은 운동선수에게 매우 치명적인 징계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한다는 것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안우진은 지난해 6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에 선발됐으나, 이 불미스러운 일로 제외됐다.

안우진은 넥센 구단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 6억 원을 받고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다. 150km 초반대의 빠른 속구를 뿌릴 정도로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 안우진은 넥센이 올해 즉시 전력 감으로 평가하는 선수다.

하지만 당장 올해 개막부터 그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넥센과 계약 후 뒤늦게 언론 보도를 통해 휘문고 시절 학교 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서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지난해 말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안우진 선수와 몇 차례 면담을 했고 선수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2018년에 기회가 되면 공개적으로 사과의 인터뷰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넥센은 안우진에 대해 자체 징계를 검토 중이다.

과연 '운명의 날'을 맞은 안우진이 이날 재심에서 어떤 결과를 받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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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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