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장이 답하다..#MBC정상화 #무도시즌제 #배현진(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1.17 15:33 / 조회 :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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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 사진제공=MBC


"국민에게 실망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최승호 MBC사장 신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승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MBC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최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로그램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지만 제작비 투자를 135억정도(전체 제작비 7%정도)를 증액했다"라며 "외주제작으로 거의 진행되던 드라마를 자체 기획 강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하반기 자체 기획 드라마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찢어져 있던 시사교양국, 가장 많은 탄압 받았던 그곳을 시사교양본부로 재탄생 시켰다. 보도본부에서 쫓겨나서 흩어져있던 기자들이 비제작부서에서 다시 보도 본부로 돌아왔다. 12월 부터 다시 뉴스하기 시작했고, 프로그램이 복원되고 있다"라며 "2월 초에는 라디오도 임시체제로 진행되던 것들이 정상으로 되고 계열사 임원선임도 과거보다 투명하게 추천 받아서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최승호 사장은 "봄 개편부터 예능프로그램을 시즌제로 하겠다"라며 "파일럿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겠다. PD들에게 실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승호 사장은 "예능 프로그램 시즌제는 기존 프로그램도 포함한다"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은 앞으로 시즌제를 감안해서 만들 것이고, 기존의 프로그램들 그리고 잘 나가는 프로그램도 적절한 시점에 시즌제로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잘나가는 예능도 너무 길게 끌고가지 않고,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즌 오프해서 과감하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승호 사장은 "제가 취임 당시에 드라마 숫자 줄이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일일드라마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일일드라마의 경우 현재 방송중인 '전생의 웬수들'이 5월에 끝난다. 그 이후로는 일일드라마가 잠정 중단 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승호 사장은 시청자가 가장 관심이 많은 '무한도전' 시즌제가 준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내에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직은 그 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안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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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 사진제공=MBC


최승호 사장은 "MBC재건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MBC 정상화 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만들기로 했다"라며 "노사 공동 위원회로 이달 말에 노사 상견례를 갖고 활동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 위원회에서 노사가 공동으로 여러가지 사건 사안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승호 사장은 배현진 앵커의 '뉴스데스크' 이후 행보에 관한 질문에 "배현진 앵커는 시대적인 아픈 상처다. 배현진씨는 구체제 MBC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그 뉴스에 대해서 저희는 대단히 문제 많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 방송 역할 저버린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사장은 "MBC가 잃어버린 신뢰를 되착기 위한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그 분이 또 다시 뉴스에 출연하거나,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승호 사장은 "그 분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그것은 저도 잘 모르겠다"라며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그 분과 그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만한 마음적인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본인이, MBC에서 공영방송 구성원의 한명으로서 일하기를 원한다면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 어떤 일 해보고 싶다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 뜻과 회사의 필요를 감안해서 결정할 문제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최승호 사장은 "저희가 앞으로 실수를 안하겠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겠지만, 국민에게 실망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꼭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승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MBC 새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승호 신임사장은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직전까지 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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