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정치색 배우? 난 빨갱이 아닌데"(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1.17 14:55 / 조회 :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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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김상경(45)이 일각에서 자신을 정치적 색을 가진 배우로 인식하는 부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상경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 인터뷰에서 '화려한 휴가' 등 한국 현대사에서 정치 소재를 다룬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으로 인해 극우성향의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자신을 두고 빨갱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난 빨갱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일베에서 제가 출연했던 영화, 작품을 두고 빨갱이라고 그렇게 표현하는데 그렇지 않다. 제가 좋아서 한 것"이라며 "그렇게 안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경은 '1급기밀' 역시 정치적인 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중 비리를 고발하는 군인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군인 냄새가 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사람 자체가 군인 같은 느낌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는 군인들을 위한 영화다. 군인을 비판하려고 하는 영화가 아니다. 그래서 군인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면서 "군인들이 '1급기밀'을 보면 보람을 느끼실 것 같다. 영화 대사에도 있는데 '네가 처음인 줄 알아?'라는 게 있다. 그런 일(비리)이 묻히고 왔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그런 부분을 잘 간파해서 보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다.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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