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슬럼버', 지루하지 않는 강동원의 도주극을 기대해(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1.17 12:21 / 조회 :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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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고 싶었던 강동원의 도주극으로 탄생할 수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강동원 분)의 도주극을 그렸다. 강동원 외에 김성균, 김대명, 김의성 등과 한효주 그리고 윤계상이 특별출연 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예고편, 캐릭터 영상 등에서는 평범한 택배기사에서 국민 영웅이 되었다가, 대통령 후보를 암살한 용의자로 쫓기게 된 김건우의 도주극이 담겼다. 건우는 인기 아이돌 멤버를 구해준 용감한 시민이었지만 어느 날 쫓기는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그를 둘러싼 비밀 요원과 친구들의 활약이 담겨 이들의 만들어 낸 작품이 어떨지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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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강동원, 김의성, 김성균, 김대명과 노동석 감독이 참석해 작품 출연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각자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더불어 개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도 공개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강동원은 이번 작품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처음부터 극을 이끌어 간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감정 이입을 잘 해서 관객들이 (주인공의 감정을) 잘 느끼실 수 있도록,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거 범인을 쫓는 경찰 역을 맡았던 '마스터'와 달리 자신이 도망쳐야 하는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많이 뛰고, 여러 명한테 쫓겨야 했던 게 그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7년 전부터 영화를 준비한 것에 대해 "제가 처음에 원작을 접하고 이거를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어 "충분히 하고 싶은 메시지도 분명했다"면서 "그래서 영화사 측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고 했다. 중간에 시나리오 나오면 같이 이야기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에 대해선 "부담감보다는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는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극중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훈훈한 마음으로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균, 김대명, 김의성 그리고 노동석 감독도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털어놨다. 김성균, 김대명은 강동원과 함께 80년생 동갑내기로 한 작품으로 만나 호흡해 좋았다고. 특히 김성균은 "이 친구들과 친구라는 것을 알리게 됐다. 대중이 알아주게 될 것이라 기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자신과 강동원이 닮았다고 했던 과거 발언을 다시 묻자 잠시 얼버무리면서 "그렇다"고 했다. 그는 '강동원과 닮은 점'이 무엇인지 묻자 "눈이 두 개다. 또 팔, 다리도 두 개 씩 있다"라며 "정서적인게 닮았다"고 했다. 외모보다는 생각이 닮았다고 한 것.

극중 강동원의 조력자이자 비밀 요원 역할을 맡은 김의성은 이날 현장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그는 모처럼 악역에서 벗어났다면서 강동원의 조력자를 강조하며 "강동원 씨 팬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가슴이 벌렁벌렁하다"고 했다. 그는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하나만 꼽을 수 없다. 재미로 꽉 차있다. 나약한 강동원, 불완전한 강동원, 불쌍한 강동원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강동원의 활약상을 볼거리로 손꼽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개인적으로 행복했다"는 노동석 감독은 배우들의 호흡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기 앙상블이 좋은데 배우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줬다. 좋은 결과물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노 감독은 비틀즈의 노래 '골든슬럼버', 고 신해철의 노래 '그대에게' '힘을 내!' 등을 OST로 정한 이유도 밝혔다. 이 곡들이 영화가 전달할 추억, 정서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남자의 도주극을 다룬 '골든슬럼버'. 그러나 이날 배우들과 감독 등이 밝힌 것처럼 극적인 이야기 외에 추억과 웃음을 자아낼 요소들이 관객들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골든슬럼버'는 오는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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