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신과 함께' 대만서 '부산행' 넘어 역대 韓영화 1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1.17 14:10 / 조회 : 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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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가 대만에서 '부산행'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17일 타이페이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누적 3억 5000만 대만 달러(약 126억원) 수입을 기록했다. '신과 함께'는 지난 해 12월22일 대만에서 개봉한 이래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흥행성과는 그간 대만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최고다. 앞서 '부산행'이 3억 4000만 대만 달러 수입을 기록, 역대 대만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신과 함께'는 홍콩에서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에서 개봉한 '신과 함께'는 4일만에 1000만 홍콩달러(약13억원) 수입을 올렸다. 역대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1000만 홍콩달러 돌파 기록이다. '신과 함께'가 홍콩에서도 '부산행'을 넘어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사다. 홍콩에선 '부산행'(6800만 홍콩달러)이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신과 함께'는 대만, 홍콩 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국가들에서 상당한 흥행성과를 내고 있다.

'신과 함께'가 '부산행'에 이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 한류가 조명되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그간 한류는 TV드라마와 K-팝이 이끌었다. 한국영화는 세계 영화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각국 박스오피스를 주도할 만큼 대중적인 사랑은 받지 못했다.

그랬던 한국영화가 '부산행'에 이어 '신과 함께'가 차례로 아시아권을 강타하면서 영화 한류에 대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행'과 '신과 함께', 두 영화의 신파 코드가 아시아권에서 사랑받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 점도 눈에 띈다.

'신과 함께'가 이런 아시아권 흥행 성과에 힘입어 중국에서 정식 개봉될 지도 주목된다. 중국에선 2016년 7월 한국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단 한 편의 한국영화도 정식 개봉하지 못했다. 대만과 홍콩 박스오피스 성적이 중국 박스오피스 흥행 지표로 여겨지기에, '신과 함께'가 중국에서 정식 개봉할 경우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한국에서 1300만명을 동원한 '신과 함께'가 아시아권에서 얼마나 더 많은 성과를 낼지, 여러모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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