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계현 단장 "정성훈 영입? 김기태 감독 뜻 우선"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1.17 06:00 / 조회 : 4535
  • 글자크기조절
image
정성훈






KIA 타이거즈가 지난해 양현종(30)을 눌러 앉힌데 이어 김주찬(37)까지 품에 안았다. 이제 관심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정성훈(38) 영입 여부에 쏠린다. KIA 조계현 단장은 '현장'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KIA 조계현 단장은 지난 16일 스타뉴스에 정성훈의 영입에 대해 "우선 현장에서 이야기가 들어오면 논의를 해봐야 할 사안이고 프런트가 나서서 해야 할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단장은 "김기태 감독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현재는 김 감독의 뜻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성훈은 지난해 11월 LG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린 지난해 11월 22일 당일 오전, LG 양상문 단장으로부터 직접 재계약 불가 통보 의사를 전달 받았다.

2차 드래프트 현장에서도 그의 이름을 들리지 않았다. 정성훈이 방출 통보를 받은 지도 2개월이 다 돼가는 가운데, 그는 아직 행선지를 못 찾고 있다.


그런 정성훈을 주시하고 있는 팀이 바로 KIA다. 특히 사령탑인 김기태 감독은 정성훈과 LG 시절 함께한 적이 있다. 또 조계현 단장 역시 수석코치로 정성훈과 함께했다.

무등중-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정성훈은 지난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KIA 전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만약 정성훈이 KIA에 올 경우, 길고 긴 시간 만에 고향 팀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2009년 FA로 LG로 이적한 그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2015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번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또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매 시즌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비록 나이가 적지 않지만 여전히 1루 수비가 가능하며, 우타 대타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에는 115경기서 타율 0.312, 6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김기태 감독의 의지에 달렸다. 조 단장은 "물론 프런트의 예산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결국 선수를 쓰거나, 쓰지 않는 건 현장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단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현장에만 계속 있었던 조 단장은 역시 현장의 의견을 가장 존중한다.

과연 정성훈은 고향 팀으로 돌아가 KIA 조계현 단장과 김기태 감독 품에서 야구를 계속할 수 있을까.

image
LG 시절, 정성훈과 김기태 감독(오른쪽)의 모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