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
현대건설이 2연승을 달리며 GS칼텍스를 5연패 늪에 빠뜨렸다.
현대건설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GS 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19-25, 25-18, 25-20, 25-13)로 제압했다. 엘리자베스가 25점, 양효진이 20점, 황연주가 16점을 얻어 무려 61점을 합작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8패 승점 36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IBK기업은행(승점 38점)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오늘은 엘리자베스가 자기 기량을 찾은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이런 경기가 나와 5, 6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웃었다.
이어 "오늘은 연습 때와 비슷한 만큼 기량이 나왔다.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세트에 듀크 타점이 너무 높아서 고전했다. 2세트부터는 타이밍을 잘 맞춰서 좋은 경기 했다"고 만족해 했다.
순위 경쟁에 대해서는 "1위 욕심보다는 선수들이 이렇게 자기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 무리하지 않고 너무 욕심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5, 6라운드 선전을 위해서는 "우리 경기를 해야한다. 우리가 잘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남은 라운드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상대 방어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