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복귀' GS 이소영, 첫 술에 배부르랴

장충=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1.16 19:45 / 조회 :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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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칼텍스 이소영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 이소영(24)이 건강하게 복귀했다. 팀 패배를 막지 못했으나 무리 없이 실전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


이소영은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전 2세트에 교체 투입됐다. 2세트 막판 들어간 이소영은 경기 끝까지 교체 없이 소화했다. 4득점, 범실 3개 등 기록은 초라했다. 팀도 1-3으로 졌다. 그래도 차상현 감독은 의미 있는 경기가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라며 이소영의 출전을 암시했다. 이소영은 개막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재활이 매우 순조로웠다. 이미 지난 9일 도로공사전부터 경기에 나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이소영은 17-23으로 뒤진 2세트 후반에 김진희를 대신해 들어갔다. 첫 번째 공격은 양효진의 블로킹에 막혔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수비 때 황연주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에는 11-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따내기도 했다.

확실히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서브 리시브 2개 정도 실수가 있었는데 충분히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문제는 공격할 때 점프력"이라 설명했다. "(이)소영이는 점프력을 이용해 공격하는 스타일인데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추후에 더욱 정확히 체크를 해봐야겠지만 좋은 경기였다. 이소영 스스로도 첫 경기라 긴장 많이 했을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계획이 섰을 것"이라 기대했다.

차 감독은 경기 도중 나온 범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범실은 나올 수 있다. 그보다도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오늘도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바꾸지 않고 끝까지 놔뒀다. 앞으로는 당분간 김진희와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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