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내 몸에 찾아오는 대상포진

채준 기자 / 입력 : 2018.01.16 14:00 / 조회 : 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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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처럼 동장군이 점령한 계절에는 대상포진을 조심해야 한다.


여느 해보다도 추운 이번 겨울은 면역력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몸에 면역이 저하되면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싶지만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수두처럼 몸에 물집이 띠를 지어 나타나는 피부병 정도로 단순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대상포진은 마치 출산의 고통과 같은 엄청난 통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하여 재활성화되어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해 신경분포를 따라 피부에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는 질환이다.

증상의 정도 또는 증상의 범위에 따라 급성기에 상당한 통증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는 고령일수록 더 심각하며 포진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이 더욱 흔하게 발생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지만 발병 후 72시간 이내 이루어져야 피부의 병터 치유를 촉진하고 급성기 통증 정도 및 합병증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 피부 이상 없이 통증 또는 이상감각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독감처럼 대상포진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라 예방백신을 맞는게 좋다, 2006년 FDA에서 대상포진 백신이 승인되었고 2012년 국내 도입되면서 이미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상포진의 심각성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사람들로부터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최근에는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백신은 생백신으로서 무분별하게 접종하게 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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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퍼스트미 피부과 최승일 원장은 “50세 이상의 성인이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대상이지만 70세 이상에서는 효과가 떨어지고 부작용 위험이 커서 주의해야하며 면역저하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뿐 아니라 면역을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또는 복용했던 환자는 접종이 불가능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 흔한 결핵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반드시 전문가의 적절한 상담 후 예방접종을 시행해야한다.” 고 강조하였다. 또한 “대상포진은 결국 면역 저하에 의해 몸속에 숨어있던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로 일어나는 질환이므로 평소 충분한 영양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결국 백신접종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추운 겨울철을 이겨내기 위해 따뜻한 곳에서만 웅크리고 있기보다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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