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석상' 이승엽 홍보대사 "꿈 이뤄..야구발전 위해 최선"(일문일답)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16 11:51 / 조회 : 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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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홍보대사






한국야구계 레전드 이승엽(42)이 KBO 홍보대사 자격으로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앞으로 KBO와 함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승엽은 지난 12일 KBO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리고 16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 참석,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신한은행이 함께 한 이번 타이틀 스폰서 계약은 약 3년 간 총 240억 원 규모로, 국내 프로스포츠 리그 스폰서 계약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2018시즌 KBO 리그 공식 타이틀 명칭은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다.

이날 행사에서 이승엽 홍보대사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했다. 행사 종료 후 이승엽 홍보대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KBO 홍보대사로) 첫 공식 석상인데.

▶ 어안이 벙벙하다. 떨리는 마음으로 왔다. 내가 와서 한 것은 없지만 처음으로 큰 행사를 치른 것 같다.

- 재단 준비는 잘 돼가나.

▶ 사무국장, 이사, 감사 등 인사들을 완료했다. 심사 준비를 앞두고 있다. 재단을 출범하는 것이 일단 그 시작인 것 같다. 누가 봐도 '맑고, 깨끗하게 잘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도록 하려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 재단을 준비하면서 받은 조언은.

▶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박찬호 장학회 20주년 행사에 갔었다. 장학금을 받고 프로가 된 선수들이 많더라. 당시 화면을 보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있었다. 울컥했다. 이승엽 야구 대회, 이승엽 장학금을 받는 선수들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꼭 되게 하겠다.

- 홍보대사와 일이 겹칠 것 같은데.

▶ 시간이 되는 대로 열심히 할 것이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해야 한다. 홍보대사, 재단 일 모두 잘 할 것이다. 걱정되지만 선수 때보다는 시간이 많지 않나(웃음). 스케줄을 협의해서 잘 해나가겠다.

- 홍보대사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 내가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할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위촉패 받은 지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프로야구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만 있다면 내가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 역대 최고 금액 타이틀스폰서 계약이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야구가 국내 최고 스포츠인만큼 최고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이 좋은 점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조심성 있는 생활,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 메이저리그에서 KBO로 돌아온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 많은 돈을 받고 뛰었지만 사실 힘들었을 것이다. 환경 자체가 다 바뀌었기 때문에 그들이 많은 스트레스는 엄청 컸을 것이다.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성적은 무조건 날 것이다. 좋은 리그를 경험하고 왔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면서 그들이 겪은 노하우, 경험들을 많이 전해준다면 서로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 홍보대사로서 하고 싶은 것은.

▶ 이런 일을 하고 싶었다. 꿈을 이룬 것 같다. 일단 제일 먼저 '삼성'의 색깔을 지워야 한다. 그 다음 경기장을 많이 가고 싶다. 정말 야구가 좋다.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면서 관중들과도 교감을 나누고 싶다. 이것이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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