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계현 단장 "김주찬 우승팀 주장..계약 가장 적정"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1.16 12:00 / 조회 : 2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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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과 조계현 단장(오른쪽)이 16일 오전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김주찬은 지난해 우승한 우리 팀의 주장, 밀고 당기고 할 것 없었다."

KIA 조계현 단장이 김주찬(37)과 '2+1년' 총액 27억에 FA 계약을 맺은 배경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16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김주찬과 계약 기간 3년(2+1년)에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등 총 2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KIA는 2연패를 향한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았다. KIA는 지난해 12월 말 양현종과 연봉 23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또 다른 내부 FA인 김주찬과 계약은 지지부진했다. 결국 해를 넘겼다. 이에 김주찬과 KIA 구단 사이에 이견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결말은 '윈-윈' 그리고 '해피 엔딩'이었다.

KIA 조계현 단장은 계약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일반 분들은 김주찬과 계약이 오래 걸렸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면서도 "어제(15일) (김)주찬 선수와 통화를 하고 오늘 아침에 만나 사인을 했는데 협상 초반에 계약 기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결국 다 순조롭게 진행돼 결국 오늘(16일) 아침에 계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걸려서 밖에서는 말들이 많았다'는 말에 조 단장은 "본인이 지난해 주장이었고, 또 몸도 만들어야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가 제시한 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하는 시간이 길었을 뿐 서로 밀고 당기고 그런 건 아니었고, 밖에서 보기에 그럴 수 있지만, 갈등이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하지만 KIA는 계약금 15억 원과 연봉 4억 원이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김주찬에게 안겼다.

2000년 삼성(2차 1라운드 5순위)에 입단한 그는 2012 시즌 종료 후 KIA와 FA 계약(4년 50억 원)을 맺었다. 지난해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122경기에 출장, 440타수 136안타(12홈런) 타율 0.309, 78득점, 70타점을 올렸다. 프로 통산 성적은 116홈런, 916득점, 655타점, 377도루 타율 0.296. 특히 KIA 유니폼을 입은 뒤 매해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조 단장은 "우리 구단에서는 김주찬이 지난해 주장이었고, 또 우승을 했는데 그런 걸 충분히 고려한 다음에 책정한 것"라며 "(김)주찬 선수가 잘해줬는데 가장 적정하게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나 싶고, 그래서 김주찬 역시 밀고 당기기를 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금액 책정 배경을 밝혔다.

김주찬은 계약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운동에만 전념해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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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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