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김승회 '조금씩 자리찾는 준척FA'..남은 6人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1.16 06:00 / 조회 : 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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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태인, 김승회(왼쪽부터)


최근 일주일 사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채태인(36)과 두산에 잔류한 김승회(37) 등 FA(자유계약선수) 계약 2건이 나왔다. 준척급 FA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조금씩 자리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이 계약이 남은 FA 선수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두산은 지난 15일 오후 공식 자료를 통해 "우완 투수 김승회와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기간은 1+1년이며, 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원 등 총액 3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넥센에서 롯데로 이적한 채태인에 이어 3일 만에 새로운 계약이 나왔다.

더딘 속도지만 FA 선수들의 행선지가 정해지고 있다. 황재균(kt), 강민호(삼성),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등 초대형 FA 선수들의 계약 이후 준척급 선수들의 계약이 이어졌다.

이제 남은 FA 선수들은 6명이다. 김주찬(KIA), 안영명 정근우(이상 한화), 이대형(kt), 이우민 최준석(이상 롯데)이 남았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2017 시즌 뛰었던 구단과 잔류 방향으로 협상을 하고 있으나, 계약 기간에서 다소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선수의 이적도 쉽지 않다. 영입 구단이 반대 급부로 내줘야 하는 보상( 이적한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 혹은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연도 연봉 300%)이 크기 때문이다.

이제 시간은 구단 편이다. 각 구단들은 대부분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구단과 선수 모두 계약을 마무리한 다음 캠프에 출발하는 것이 '윈-윈'(Win-Win)이지만, 주도권은 현재 구단이 쥐고 있는 모양새다.

채태인과 김승회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및 계약 기간 옵션 등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절충안을 찾았다. 남은 FA 선수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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