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왕진진, 사기·횡령 혐의 부인..낸시랭 "남편 죗값 치렀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1.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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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팝 아티스트 낸시랭(39·박혜령)의 남편 전준주(왕진진)의 사기 및 횡령 관련 공판이 진행됐다. 전준주는 법원에서 자신의 사기 및 횡령 혐의를 모두 부인했고 낸시랭은 "남편은 12년 복역하며 죗값을 다 치렀다"라고 주장했다.

1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낸시랭의 남편 전준주의 횡령 등에 관한 공판이 열렸다.


이날 전준주는 아내 낸시랭의 손을 잡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법원은 전준주에게 "지난 공판에서 횡령 혐의는 인정했고, 사기 혐의에 대한 공판을 재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전준주는 "횡령 혐의를 인정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금전적 이득은 취한 적 없다"라고 답했다.

전준주의 변호인은 "최근 변호인이 바뀌고, 피고인의 주소가 변경 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고, 변호인은 "종전에 피고인이 말했던 내용과 달리 주장하고 있어서 새로운 정리 필요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인신문이 진행된 가운데, 법원은 "증인이 비공개 재판을 신청한다"라며 본인 외 법정의 사람들을 모두 퇴장 시켰다.

증인 신문이 끝난 후 다시 공개 재판으로 전환 됐다. 검찰은 피고인의 도자기가 가품으로 확인됐다는 감정 증명서, 피고인이 검찰에서 진술한 학력이 사실과 다르다는 서류, 피고인 금융기관 연체 자료, 피고인 개인 출입국 기록 등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전준주는 "법원의 (도자기) 감정 기록을 믿을 수 없다"라며 자신의 사기 및 횡령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3월 22일로 결심 공판 날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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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진진, 전준주/사진=스타뉴스


낸시랭은 이날 법원 복도에서 취재진과 만나 1시간 가량 이야기를 쏟아냈다. 낸시랭은 "나는 죄인이 아니다. 피해자다"라며 "전준주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악랄한 황 모씨의 계략으로 이렇게까지 됐다. 저는 몇 주동안 황모씨와 그 지인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낸시랭은 "남편의 잘못은 법정에서 결론을 낼 것이다. 남편의 과거는 제가 잘 알고 있다. 옥살이를 하면서 12년 죗값을 치렀다. 이렇게 저를 죄인 취급하는 것은 폭력적인 행사다"라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남편의 나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 남편 왕진진 전준주는 마카오에서 태어나 9살에 전라도로 왔다"라며 "마카오에 있는 왕진진의 친어머니와 통화도 했다. 마카오에 있는 왕진진의 친모는 여러 언어를 할 수 있고 한국어로 통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왕진진이 파라다이스 전낙원 회장의 혼외자라는 말에 대해서는 "저는 제 입으로 그런 말을 한 적 없다. 다른 사람의 말이 와전 된 것이다. (왕진진이) 부호든 아니든, 그를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낸시랭은 "누구나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 제 삶과 제 아트는 저의 선택이다. 네티즌의 걱정은 고맙지만 제 선택이니 존중해주길 바란다. 걱정하지 말고 관심도 그만 가져주면 좋겠다"라며 "우리는 둘다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남편이 크리스찬이라서 감사하다. 나중에 함께 선교활동을 하며 사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준주와의 결혼 소식을 밝혔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이후 남편 전준주의 과거 전과 기록 등에 대한 의혹이 이어졌고 이에 낸시랭과 전준주는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당시 현장에서 왕진진(전준주)은 "내가 고 장자연 사건에 연루됐던 전준주라는 사람이 맞고 서류상으로는 1980년생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971년생이다"라며 "내 과거 등으로 인해 내 아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 너무 싫다. 이 기자회견으로 과거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려는 의도가 전혀 아닌데도 자꾸만 대두가 돼서 범죄인이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에게 접근해서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의혹과 오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특히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장자연에게 받은 편지와 고 장자연의 인지가 찍힌 문건 등도 취재진에 직접 공개하고 "추후 수사기관에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도 전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남편의 과거 등 모든 걸 알고 있다. 남편과 최근 재회해서 사랑하고 혼인하게 됐는데 이미 최근에 만나서 사랑 싹트고 함께 하고 싶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가 억측이든 사실이든 다 알고 있고 남편을 사랑한다. 도가 지나친 부분이 생겨서 상의를 해서 혼인신고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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