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커진' 유희관 "똘똘 뭉쳐 헤쳐나가겠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1.15 14:32 / 조회 : 1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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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유희관(32)이 2018시즌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2018년 창단 기념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전풍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형 감독, 김태룡 단장 및 조인성 조성환 등 신입 코치진들과 선수단이 참석했다.

행사 이후 유희관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유희관은 "니퍼트와 보우덴 등 좋은 투수들이 떠나 장원준과 나의 역할이 커졌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희관은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지 않나"며 "예전부터 강조됐지만 최근 들어 더욱 와 닿는 것 같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이 잘해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던 두산의 '판타스틱4'(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는 해체됐다. 하지만 유희관은 판타스틱4에 버금가는 선발진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는 "국내 좌완 투수 3명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되지 않을까"라며 "국가대표도 갔다 온 (함)덕주의 활약도 내심 기대가 크고 후랭코프가 잘 해야 할 텐데 빨리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유희관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인 투수 곽빈에 거는 기대고 크다. 유희관은 곽빈에 대해 "아마추어 쪽에서 잘한 선수고 직접적으로 내가 평가할 위치는 아니지만 프로 무대 적응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그래도 기대감이 크고 나의 노하우를 많이 알려줄 것인데 (이)영하와 함께 우완 투수 계보를 이었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유희관의 개인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는 "개인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적어도 연속 기록만큼은 이어가고 싶다"며 "팀 내 이강철 수석코치님과 (장)원준이형 등 기록의 사나이들이 많은데 그들을 많이 보고 배우며 잘 따라가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선수는 기록으로 평가 받는 직업이고 과정을 열심히 해도 결과로 판단된다"며 "선발 5명이 똘똘 뭉쳐서 잘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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