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데뷔 10년' 우영의 감회 "즐겁고도 아팠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1.15 15:12 / 조회 :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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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짐승돌' 2PM도 활동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2008년 혜성같이 등장, 훤칠한 외모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앞세운 퍼포먼스는 당시 2PM만이 소화했던 획기적인 콘셉트였다. 이랬던 2PM도 군 입대라는 산을 넘어야 할 시기를 맞이했고, 5년 6개월 만에 솔로로 국내 활동을 재개한 멤버 우영(29, 장우영)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영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새 미니앨범 '헤어질 때'와 관련한 내용과 근황,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우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콘셉트에 변화를 주고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2년 발표했던 '섹시 레이디'가 화려한 군무로 완성됐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힘을 빼고 가사와 음악성에 더욱 집중하려 했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공개된 타이틀 곡 '뚝'은 팝 성향이 강한 컨템포러리 컨트리 장르 넘버. 특유의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귀를 기울이게 했다. 우영은 '뚝'을 비롯해 '헤어질 때'에 수록된 7곡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자신만의 음악성을 담았다.

"새 앨범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기쁜 마음을 보내려고 하는 요즘이에요. 대중 앞에 제 음악을 들려드린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일이죠. 앨범이 공개되기 직전인데도 마치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까지 다 마친 것 같이 가슴이 벅차고 기분이 좋아요."

우영은 '뚝'을 작업하며 박진영에게서 얻었던 여러 조언도 밝혔다.

"앞서 발표했던 '섹시 레이디'는 진영이 형이 제게 자신감을 더해주려고 만든 곡이었어요. '무대에서 혼자 춤도 춰봐야 한다'며 준 곡이죠. 가이드가 정말 멋있었는데 그 연륜을 따라가지 못한 게 있었고요. '섹시 레이디'를 통해서 뮤지션으로서 성장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많이 어렸었던 것 같아요. '뚝'은 진영이 형의 가사 수정 조언으로 업그레이드가 됐어요. 제가 쓴 가사에 진영이 형이 받은 영감이 더해졌어요. 여자친구에게 새 연인이 생겨서 헤어지자고 하는데 그 여자친구가 울어서 제 입장에서는 '너 때문에 울지 못하겠다'는 마음이 얹어진 곡이에요. 스스로 그만 울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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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한편 2PM 활동과 관련한 우영의 여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2PM은 멤버 택연이 현역 군 복무 중인 것을 비롯해 멤버들의 개별 활동 등으로 인해 사실상 완전체 활동이 멈춰진 상황.

우영은 그럼에도 여전히 2PM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2PM은 정말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유이고 내가 솔로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이유예요. 만약 2PM 멤버들이 모두 떠나간다고 해도 전 마지막까지 남을 것 같아요. 일본 활동을 하면서도 2PM으로 항상 뭉쳐 있고 싶은 생각은 여전해요. 다만 멤버들의 군 입대 시기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이 있을 것이고 이로 인해 2PM이 다시 뭉치는 데까지는 4~5년 정도는 걸릴 것 같아요."

우영은 자신의 군 입대 시기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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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우영은 자신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적잖이 고민을 해왔음을 여러 차례 말했다. "가수이기 이전에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많이 되돌아봤다"고 우영은 털어놓았다.

우영은 최근 사주 카페에서 들었던 남달랐던 조언도 공개하기도 했다.

"사주를 봐주시는 선생님께 '한동안 힘들었고 이 일을 포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더니 제게 '이 일은 죽을 때까지 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에 제가 스태프 일도, 영화 음악 일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만약 그렇게 되면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해주셨죠. 재미로 봤던 사주였지만 '연예인이 맞을 것'이라는 말이 정말 와 닿았던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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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으로 데뷔한 지 이제 10년을 넘어선 우영이 느끼는 감회는 어떠했을까. 우영은 먼저 "즐겁기도 했고 아픈 일들도 많았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우영은 이후 '장수 아이돌' 신화를 떠올리며 2PM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말을 이었다.

"활동을 하면서 해를 계속 넘길 때마다 내가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 잊고 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걸 막 의식적으로 상기하지 않는데 신화 형들을 볼 때마다 그런 부분은 다시 생각을 하게 돼요. 방송국이나 사석에서 마주칠 때 인사도 드리면서 팀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해요.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시죠. 형으로서, 음악을 한 사람으로서 팀을 지킨 사람으로서 이야기를요. 팀으로서 그냥 지내는 건 쉬운데 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신화 형들을 보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그래서 더 큰 거고요."

우영은 "2PM 멤버로 10년 동안 활동하며 즐겁고 아픈 일들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신화 형들은 우리보다 더 오래 활동하며 얼마나 그 우여곡절을 겪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덤덤하게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라고도 말했다. '장수 아이돌'을 향해 접어들고 있는 우영의 이 말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고뇌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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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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